내장지방 측정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건강염려증에 걸리고 고도비만을 탈출하기 위해 운동과 식단으로 20키로를 뺐습니다.
인바디를 측정하면 이제 내장지방 레벨이 7(낮음) , 복부지방률이 0.83으로 양호한 상태라고 합니다만
피하지방때문에 아직도 살짝 통통해 보입니다. 미관상의 이유가 아니라 오로지 건강 때문에 하는 다이어트라 피하지방에 의해 뚱뚱해보이는건 관심 없로 대사증후군의 원인인 내장지방을 빼는데에만 혈안이 되어있습니다(내장지방만 빼는 방법은 없교 꾸준한 식단과 다이어트만 있다는 것도 압니다). 다만 잘 하고 있는지 검증하고 스스로에게 안심을 시캬주기 위해 꾸준히 내장지방 수치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상황입니다.
두가지 질문 여쭙습니다.
1. 헬스장의 인바디로만 확인하기에는 아무래도 불안해서(인바디 신뢰도에 대한 얘기가 다들 다르니) 추가로 자가 측정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궁금합니다.
칼리퍼로 복부 피하지방을 측정하는 것처럼요. (현재 칼리퍼로 19, 복부둘레 86.4 나옵니다.)
2. 거울로 볼 때 상복부에 복근이 보이기 시작하고 힘주면 돌처럼 딱딱하면 내장지방이 적다고 봐도 되는건지요?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1. 내장지방을 정확히 측정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CT나 MRI 등의 영상 검사입니다. 그러나 비용과 접근성 측면에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죠. 인바디는 생체전기저항법(BIA)을 이용한 간접 측정으로, 개인 간 오차는 있지만 같은 기기로 주기적으로 측정하면 경향성 파악에 도움 됩니다.
내장지방을 간접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자가 측정법으로는 허리둘레 측정이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남성은 90cm, 여성은 80cm 이상이면 내장지방 축적 위험이 높다고 봅니다. 칼리퍼로 피하지방을 측정하는 것도 도움되지만, 내장지방을 직접 반영하진 않습니다.
2. 상복부 근육이 발달하고 단단하다고 해서 내장지방이 적다고 단정 짓긴 어렵습니다. 내장지방은 복막 안쪽에 위치하기에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아서요. 다만 전반적인 복부비만 정도를 가늠하는 데는 어느 정도 참고가 될 수 있겠죠.
종합하면, 완벽한 자가 측정법은 없지만 인바디, 허리둘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되 병원 검진도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내장지방 관리에 도움될 것 같습니다. 현재 허리둘레와 체중감량 경과를 볼 때 잘 관리되고 있어 보이니 건강에 대한 지나친 염려는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꾸준한 운동과 균형잡힌 식단으로 건강 관리 잘 해나가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인바디 외에 내장지방 수치를 자가 측정하는 방법으로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배꼽 위치에서의 허리둘레 측정이 있는데, 남성의 경우 90cm 이상, 여성은 85cm 이상일 경우 내장지방이 많이 쌓여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 방법은 뱃살을 꼬집어 2cm 이상 잡히면 피하지방이 많은 것으로, 꼬집어도 딱딱해서 잘 안 잡히면 내장지방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세 번째 방법은 배꼽을 기준으로 윗배가 더 나와 있다면 내장지방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내장지방을 확인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옷을 벗고 거울 앞에서 몸을 힘차게 흔들어 보는 것입니다. 배 주변의 뱃살이 많이 흔들리면 피하지방, 흔들리지 않고 고정되어 보이면 내장지방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똑바로 누웠을 때 뱃살이 옆으로 퍼져 있으면 피하지방, 배가 볼록하게 위로 올라와 있으면 내장지방입니다. 옆구리살을 잡았을 때 2cm 이상이 잡히면 피하지방, 잡히지 않고 윗배가 볼록하면 내장지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상복부에 복근이 보이기 시작하고 힘을 줬을 때 돌처럼 딱딱하다면, 이는 근육이 발달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나, 내장지방의 양을 정확히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내장지방은 주로 복강 내에 위치하므로 외부에서 직접 느끼기 어려우며, 체성분 측정기나 전문 의료 장비를 통한 측정이 더 정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근육의 발달은 건강한 신체의 지표 중 하나이지만 내장지방의 양을 결정짓는 유일한 기준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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