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를 무르게 삶아서 쌈으로 먹었습니다. 양배추는 익히면 위에 좋은 성분이 파괴되는지 궁금합니다.
양배추를 생으로 많이 먹은 적이 있는데 속이 더부룩하고 속이 안 좋더라구요. 그래서 찌거나 삶아서 쌈장에 싸서 먹습니다. 남편이 위가 안 좋아서 양배추를 자주 먹는데 열을 가하면 위에 좋은 비타민 U성분이 파괴되나요?
양배추를 갈아서 먹는 것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질문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양배추 성분 비타민U(S-메틸메티오닌)는 열에 상당히 취약한 수용성 성분으로 보셔도 됩니다. 보통 70~100도 이상 고온에 장시간 가열하면 성분 상당수가 파괴되고 물로 용출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영양소 파괴보다 고려하셔야 할 점이 '소화 흡수율' 측면이랍니다. 생양배추가 식이섬유가 매우 견고하고 '라피노스'라는 성분도 있어서, 소화력이 약하신 분들에게 가스 생성, 복부 팽만감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좋은 영양소라도 소화 과정에 스트레스를 주면 위 건강에도 역효과가 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남편분과 질문자님같이 위가 예민하신 분들에게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물에 직접 넣고 삶으면 수용성 비타민이 물로 다 빠져나가게 된답니다. 찜기를 사용하셔서 5~10분 내외로 살짝 익히시면 영양 소실도 최소화하며 섬유질을 부드럽게 만들 수 있어요. 갈아마시는게 흡수율은 높지만, 위장이 약하실 경우 찬 생즙을 공복에 드시면 자극이 되기 마련입니다. 약간 익힌 양배추를 갈아서 따뜻한 성질의 음식(사과, 당근)과 같이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비타민U 일부 소실을 감수하시더라도, 속이 편안한 '숙채' 형태로 드시는게 장기적인 위장 관리에 유리하겠습니다.
건강한 식습관을 응원합니다 ^ ^
1명 평가안녕하세요. 박예슬 영양사입니다.
양배추의 비타민 U는 열에 일부 손실될 수는 있지만, 찌거나 살짝 삶는 정도에서는 완전히 파괴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생으로 먹어 속이 불편하다면 익혀 먹는 것이 위에는 더 부담이 적고 도움이 됩니다.
다만 오래 삶아 물에 버리면 수용성 성분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짧게 찌거나 데쳐서 드시는 게 좋습니다.양배추의 핵심 성분인 비타민U는 열에 약해 찌거나 삶은 과정에서 일부 파괴될 수 있으나, 살짝 찌는 정도로 조리하면 영양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섬유질이 부드러워져 소화력이 약한 분들에게는 생식보다 오히려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생으로 갈아 마시면 영양소 흡수율은 높지만 평소 속이 더부룩했다면 소화 부담이 적은 익힌 상태로 섭취하는 것이 위 건강에 더 이로우며, 남편분을 위해 조리하실 때는 5분 이내로 짧게 가열하여 아삭한 식감을 살리는 방식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