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어떤 것이 더 극복하기 어려운가요?
요새 물가상승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문제라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인플레이션이 올해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데 인플레이션은 통화당국에 심각한 도전과제라 하더군요, 그럼 디플레이션과 비교해 극복해가기가 어느 쪽이 어려운가요?
인플레이션 하에서는 현금이나 현금에 준하는 자산을 소유하면 손해를 입는다. 돈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이나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인플레이션이 높을수록 채무자의 채무액 실질가치는 하락하기 때문에 채무자에게 인플레이션은 빚을 탕감해주는 우군이다.
디플레이션 하에서는 주가는 하락하고 부동산의 가격도 하락한다. 디플레이션 하에서는 현금이나 현금에 준하는 자산이나 안전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디플레이션 하에서는 채무자의 채무액 실질가치가 증가하기 때문에 디플레이션은 채무자의 적이다.
디플레이션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물가가 떨어지면 어렵던 살림이 펴지고 여유가 생긴다. 주유소에서 기름 값이 떨어졌다고 불평하는 사람은 없다. 등록금, 통신비가 인하되면 아무리 질퍽대는 정부라도 다소 지지도가 올라갈 것이다. 디플레이션으로 돈의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일정한 금액으로 디플레이션 이전에 비해서 더 많은 양의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디플레이션으로 유리해지는 계층이 소비자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상품의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생산자는 유리해질 수 있다. 디플레이션은 원자재 가격과 임금도 하락함을 의미하기 때문에 기업의 생산비용도 낮아진다. 따라서 기업이 생산한 상품의 가격을 낮추어도 기업의 이윤이 반드시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 기업이상품의 가격을 낮추었어도 돈의 가치가 올라갔으니 손해가 아닌 것이다. 단적인 예가 컴퓨터 산업이다. 컴퓨터 부품의 가격도 하락하고 완성품의 가격도 하락해 온 컴퓨터산업은 여전히 시장에서 잘 나가는 산업으로 남아 있다.
디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보다 더 위험한 현상?
그러나 다수의 경제학자들은 디플레이션을 인플레이션보다 더 위험한 현상으로 간주한다. 이들은 과거의 공황이나 대공황이 디플레이션으로 인해 촉발되었음을 상기시키며 ‘디플레이션의 가공할 파괴력’을 우려하고 있다. 과거 1930년대의 대공황이나 최근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의 예는 이러한 주장이 과장이 아님을 입증하고 있다. 그렇다면 디플레이션은 어떻게 공황으로 연계되는 것일까? 디플레이션이 공황으로 연계될 가능성은 디플레이션의 발생 원인이 무엇이냐에 달려 있다.
개별 상품의 경우 기술혁신이나 노동생산성의 상승은 생산원가를 감소시켜 공급가격이 낮아진다. 수요에 큰 변화가 없으면 상품의 시장가격은 하락한다. 생산기술의 진보가 경제 전반적으로 발생하고, 물류비용이 감소하면 경제 전반적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은 하락한다. 시장구조가 경쟁적이면 가격 하락의 폭은 더욱 커질 것이다. 결국 소비자는 낮은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생산자도 정상적인 이윤을 얻을 수 있게 된다. 기술의 진보, 경쟁적인 시장구조, 물류비용의 감소와 같은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디플레이션은 경제 구성원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
실제로 과학기술의 발달로 상품의 가격이 떨어진 적은 있다. 19세기 후반에 철도가 개설되고 새로운 생산기술이 전파된 덕으로 물가는 하락하고 경제는 성장했다. 당시의 디플레이션은 안정된 소규모 수준이었고, 경제의 활력은 단기적으로 끝났다. 따라서 디플레이션이 경제에 활력을 준 경우는 매우 제한적인 사례에 지나지 않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안녕하세요. 손유근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디플레이션이 더 극복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사실 디플레이션은 우리나라 같은 경우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현재도 저는 디플레이션의 성격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같이 와서 지금은 가려진 것 뿐이죠.
그래서 스테그플레이션이라고도 합니다만
안녕하세요. 곽주영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사실 인플레이션은 경제성장 과정에서 자연히 발생합니다. 너무 급속도에 인플레이션이 아니라면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반면 디플레이션은 경기가 침체할 때 발생하며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디플레이션을 인플레이션보다 심각하게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정도와 상황에 따라 제 각각이나 디플레이션 극복이 과거 사례를 비춰볼 때 극복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인플레이션은 금리 인상, 필수 공공재 가격 통제 등으로 어느 정도 조정이 가능하나 디플레이션은 자국민들의 경제 불황에 대한 인식이 강해 경제 순환 자체를 막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거 1990년대부터 2010년대 초기까지 일본이 격은 잃어버린 20년이 대표적인 디플레이션 하의 경제 침체였습니다. 정부에서 국민들에게 소비 쿠폰이나 장려금을 지급해도 장롱으로 직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상 간략하게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