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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빙
비비빙23.06.06

태극기는 언제부터 사용 하였는지 궁금합니다

태극기는 누가 만들었고 언제부터 태극기를 사용해왔는지 태극기에 역사에 대해 궁금합니다 태극기는 어느때도 쓰였는지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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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우기님 안녕하세요.

    태극기는 대한민국의 국기로서, 공식적으로는 1883년(고종 20년)에 처음 제정되었습니다. 이때 만든 국기는 태극기로 알려져 있으며, 마크 토니 오글비(영국인)가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도 조선 후기의 관료인 박경수가 만든 '채송화장휘'와 같은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태극문양이나 오방색(청: 동, 흑: 북, 적: 남, 백: 서, 황: 중앙) 등을 이용한 국기 비슷한 것이 존재하였습니다.

    태극기는 고종황제가 대사관이나 영사관 등 외국과의 공식적인 접촉 때 사용하기 위해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초기의 태극기는 현재와는 다르게 태극문양 외에도 별, 해, 달 등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대한제국 선언 후에는 태극기를 국기로 사용하였고, 일제강점기 동안에는 사용이 금지되었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이 국기로 삼아 독립의지를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1948년에 제헌국회에서 현재의 모습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기법'을 제정하게 되었고,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태극기는 대한민국의 국기로서 계속 사용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우리나라 태극기의 변천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근대 국가가 발전하면서 세계 각국은 국기를 제정하여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우리나라의 국기 제정은 1882년(고종 19년) 5월 22일 조미수호통상조약(朝美修好通商條約) 조인식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당시 조인식 때 게양된 국기의 형태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다만, 최근 발굴된 자료인 미국 해군부 항해국이 제작한 ‘해상국가들의 깃발(Flags of Maritime Nations)’에 실려 있는 이른바 ‘Ensign'기가 조인식 때 사용된 태극기(太極旗)의 원형이라는 주장이 있다.

    1882년 9월 박영효는 고종의 명을 받아 특명전권대신(特命全權大臣) 겸 수신사(修信使)로 일본으로 가던 중 선상에서 태극 문양과 그 둘레에 8괘 대신 건곤감리 4괘를 그려 넣은 ‘태극·4괘 도안’의 기를 만들어 그 달 25일부터 사용하였다. 10월 3일 본국에 이 사실을 보고하자, 고종은 다음 해인 1883년 3월 6일 왕명으로 이 ‘태극·4괘 도안’의 ‘태극기’를 국기로 제정·공포하였다. 그러나 국기를 정식으로 공포할 당시 국기제작 방법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탓에 이후 다양한 형태의 국기가 사용되었다.

    『통상장정성안휘편(通商章程成案彙篇)』 속의 대청국속고려국기(大淸國屬高麗國旗), 고종의 외교고문 데니가 소장하고 있던 태극기, 독립문에 새겨진 태극기, 전남 구례에서 활약한 의병장 고광순의 불원복(不遠復) 태극기, 동덕여자의숙 태극기, 명신여학교 태극기,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 제작 태극기, 대한황제폐하 몸기 그림 등을 통해서 대한제국기의 다양한 태극기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다.

    국권이 점차 기울어져 일제강점기가 되면서 국기제정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독립운동의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의 태극기가 사용되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관련한 태극기로는 1919년 3.1운동 당시 제작된 평양 숭실학교 태극기, 2009년 서울 진관사에서 불상 해체과정에 발견된 태극기, 독립운동가 남상락이 손바느질로 만든 자수 태극기, 상해임시정부 국무위원 김붕준이 제작한 임시의정원 태극기, 일제강점기 미국에서 한인들이 제작한 ‘대한독립만세’ 삼각태극기, 김구 서명문 태극기, 한국광복군 태극기 등 다양한 태극기가 존재하였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42년 이렇게 다양한 태극기를 하나로 통일하기 위하여 「국기통일양식」(國旗統一樣式)을 제정·공포하였지만 일반 국민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출처: 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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