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국제 기준으로 혈압 정상 수치는 나이와 관계없이 동일합니다.
2023년 유럽심장학회(ESC) 가이드라인과 대한고혈압학회 기준 모두 수축기(위) 140 이상 또는 이완기(아래) 90 이상을 고혈압으로 정의합니다. 나이가 많다고 기준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현재 130/85는 정상 혈압(120/80 미만)과 고혈압(140/90 이상) 사이인 고혈압 전단계 또는 주의 혈압 구간입니다. 지금 당장 약이 필요한 수치는 아니지만, 방치하면 고혈압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구간입니다.
나이별 기준이 다르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는 과거 지침에서 노인의 경우 너무 낮추면 오히려 위험하다는 논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건 이미 고혈압 진단을 받은 고령 환자에서 목표 혈압을 어디까지 낮출 것인지의 문제이고, 진단 기준 자체가 나이별로 다른 것은 아닙니다.
50대 여성에서 살이 찌면서 혈압이 오른 경우, 체중 5킬로그램 감량만으로 수축기 혈압이 평균 5mmHg에서 10mmHg 내려간다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확인됩니다. 지금처럼 관리하시면서 정기적으로 확인하시되, 140/90을 넘는 시점이 오면 약물 치료를 진지하게 고려하시는 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