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상우 과학전문가입니다.
컵이나 밥그릇이 껴서 안빠질 때 뜨거운물과 찬물을 부으면 빠지는 현상은 열팽창이라는 과학적 원리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열팽창이란 물체가 열을 받으면 부풀어 오르는 현상입니다. 컵이나 밥그릇의 재질은 대부분 플라스틱이나 유리입니다. 이 재질들은 열을 받으면 부피가 약 1% 정도 늘어납니다.
컵이나 밥그릇이 껴서 안빠지는 상태에서는 두 그릇의 모서리 부분이 서로 밀착되어 있습니다. 이때 윗쪽에 찬물을 담으면 윗쪽 그릇의 온도가 낮아져서 부피가 줄어듭니다. 반대로 아래쪽에 뜨거운물을 담으면 아래쪽 그릇의 온도가 높아져서 부피가 늘어납니다.
이러한 열팽창으로 인해 두 그릇 사이에 공간이 생기게 됩니다. 이 공간을 통해 윗쪽 그릇을 밀어 올리면 껴서 안빠졌던 컵이나 밥그릇이 쉽게 분리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