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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한물범1
반반한물범122.10.09

한글이라는 이름은 언제 부터 쓰게되었나요?

안녕하세요.

그러고 보니 오늘이 한글날이네요.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한글이라는 단어를 언제 부터 쓰게되었는지요.

훈민정음이라고

읽던 옛 이름이 아닌

한글이라고 명명하게 된 이유와

어느 분께서

처음 사용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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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한글을 만들 당시에는 ‘훈민정음’이라 불렀습니다.

    ‘언문’이라는 이름은 최근까지 쓰였습니다. ≪세종실록≫에는 언문청이라는 말이 나오고, 또 바로 ‘언문’이라는 말도 나타납니다. 이후에 ‘언서’라고도 하였는데, 이것은 한문을 ‘진서’라 한 데 대립시킨 말로 한문에 비해 낮춰 부른 말이 아닌가 합니다.

    최세진의 ≪훈몽자회≫에서는 ‘반절’이라는 말을 쓰기도 했고, ‘암클’이라는 이름도 쓰였는데, 이는 부녀자들이나 쓰는 글이라는 뜻으로 선비가 쓸 만한 글은 되지 못한다는 한글을 폄하하는 뜻이 함축되어 있었다 합니다.

    1908년 주시경을 중심으로 ‘국어연구학회’가 만들어졌으나, 일제의 탄압으로 ‘배달말글몯음’으로 이름을 고친 후, 1913년 4월에는 다시 그 이름을 ‘한글모’로 고쳤다고 합니다.

    이 때부터 ‘한글’이라는 이름이 쓰이기 시작한 듯하나, 제대로 널리 쓰이게 된 것은 1927년 한글사에서 ≪한글≫이라는 잡지를 발행하면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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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예슬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역사적으로 보았을때 훈민정음을 반포할 당시에는 '언문'이라고 불렸던 것으로 보이며, 구한 말에는 이를 '국문'이라고 부르다가 일제강점기를 전후하여 '한글'이라는 이름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그 시초는 약간 견해의 차이가 있는데, 현재 쓰이는 '한글'이라는 이름은 창시자가 불분명하지만 대체로 주시경이 약 1912년 경에 저술한 《소리갈》(음성학)이라는 책에서 처음 쓴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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