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준수 약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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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혈당조절제 등 식사 여부가 중요한 약제나,
식후에 복용하여야 충분히 흡수되는 지용성 제제(기름에 녹는 제제) 등이 아닌 대부분의 약제들은
혈중 약물 농도의 유지가 중요하여 정확한 시간간격 (ex. 8시간마다 / 12시간마다 등...) 으로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실제로 이 용법을 따르려고 해보면 실생활 중에 이 복약 시간을 지키는 것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때문에 특별히 식사 여부와 약효 간에 큰 유의성이 없는 경우 복약 편의성을 위해
하루 3번 식후 30분 / 하루 2번 식후 30분 등으로 처방을 내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하루 3번 (아침, 점심, 저녁) 식후 30분 복용 시 대략 6시간 정도의 간격이 잡혀
8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의약품의 복용 간격과 얼추 맞아지며
하루 2번 (아침, 저녁) 복용 시 대략 12시간 간격과 얼추 맞아집니다.
복약 편의성 이외에도 식후 복용 시 약물에 의한 속쓰림 등의 위장증세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이점도 있습니다.
식전 복용이 약효 측면에서 바람직한 의약품은 식전 처방이 됩니다.
예를 들어 식사에 의해 흡수를 방해받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답변이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