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하멜과 그의 동료들은 1653년 제주도에 표착한 이후 조선에 억류되어 13년간 머물렀습니다.
하멜 일행은 효종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우리를 일본으로 보낸 동포를 만나 다시 고국에 돌아 갈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하지만 효종은 '외국인을 국외로 내보내는 것은 나라의 법도가 아니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이 곳에서 살아야 하며, 그대신에 의식주는 돌아 주겠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또한 조선은 청나라와 관계를 고려하여 네덜란드인들을 일본에 넘겨주는 것을 꺼려했습니다. 이들은 전라도로 유배 보내져 긴 시간 억류 생활을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