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범 과학전문가입니다.
아닙니다. 비화산성 온천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심층 지하수형'과 '화석 해수형' 온천이 많은데요, 이 두가지 모두 비화산성 온천입니다.
지하에서는 심도가 깊어질수록 지온이 상승하는데 일반적으로 100 m 마다 온도가 약 3도 상승합니다. 이것을 지하증온율이라하는데요, 이런 지하증온율에 의해 일반적으로는 지하 1000m의 지온은 45도, 1500m에서는 60도가 됩니다. 또 마그마가 차가워진 고온암대로 불리는 고온의암석이 지하에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하수가 지하증온율이나 고온암대의 지열로 온천수가 된 것이 심층 지하수형 온천입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온천이 이런 온천입니다.
그리고 과거 지각변동 등으로 해수가 땅속에 갇힌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화석 해수라고 부릅니다. 화산이나 고온암대가 없는 지역에서, 화석 해수가 지표로부터 수백 미터에 있는 경우, 지하증온율로 그만큼 고온으로 되지 않지만 수온이 25도 이상이면 화석 해수는 염분을 다량으로 포함하고 있어, 온천법으로 규정한 온천에 해당됩니다. 우리나라의 해수 온천은 여기에 해수가 추가로 혼입된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