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서양에서처럼 향수 같은게 발전하지 않은 이유가 잇을까요?
서양에서는 오래전부터 향수가 엄청 발달하고 사용도 많이했다고 하는데
기억나는 우리나라 역사를 돌이켜봐도 향수와 관련된 무언가가 잘 기억이 안나네요.
제가 모르는건가요 아니면 우리나라에선 향수에 대해 관심이 없었던걸까요?
안녕하세요. 조유성 전문가입니다.
✅️ 우리나라의 경우 일단 조향 기술이 발전하지 못했었고, 대부분 백성들은 농업이나 상업 등에 종사함에 따라 향수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아 관련 기술, 산업이 발전하지 못했던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상훈 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과거부터 비교적 자주 씻기때문에 굳이 향수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향수의 용도는 대개 제사적인 목적이나 몸의 체취를 가리기 위한 용도였습니다.
아무래도 동양인의 체취는 서양인에 비해서 약하기도 합니다만..
아무튼 향수는 중세 유럽에서 몸을 씻는 행위가 전염병의 온상이라는 그릇된 믿음으로 인하여 사람들이 씻지 않자 냄새가 너무 심했고 이를 가리기 위해서 프랑스등에서 수요가 엄청 급증해서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향수, 또는 향료 물질을 이용했습니다. 고조선 시대에는 자연에서 추출한 진귀한 식물이나 동물의 기름을 혼합하여 향을 만드는 기술이 존재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매화, 꽃, 버섯, 호두 껍질, 전갱이 등을 사용하여 다양한 종류의 향수가 만들어졌습니다. 삼국시대의 고구려와 백제의 승려들이 중국에서 향료를 수입해 오면서 향료 사용이 시작되었고, 신라시대에는 귀부인들이 향낭(향료주머니)을 몸에 지니고 다녔습니다.
조선왕조 실록에는 해외에서 가져온 식물을 원료로 향을 만든 기록이 많이 남겨져 있습니다. 왕의 의상과 모든 물품에 대한 기록에서, 향수는 중요하게 다루어졌으며 왕궁에서 사용되는 향수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사용되는 향수 제조 기술이 기록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