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동영 의사입니다.
결절종은 우리 몸에서 생기는 종양 중 제일 흔한 것으로, 손목과 손에 흔히 나타나는데, 마치 물주머니와 같은 1~2cm 가량의 종양 입니다. 여자에게 많고 10대에서 30대 사이가 많습니다. 관절막과 유사한 구조의 주머니를 이루면서 주머니 안에 투명하고 끈적끈적한 젤리 같은 것이 들어 있는 연부 조직 종양입니다. 혹이 만져진다는 것 이외에 특별한 증세는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주 드물게는 혹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마비나 통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결절종이 의심이 되면 주사기로 종양을 찔러서 안의 액체 즉 끈적끈적하고 맑고 투명한 젤리를 확인하면 됩니다. 그 외의 방법으로는 어두운 곳에서 종양을 밝은 불빛으로 비추면 종양의 안이 투명한 액체가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초음파 검사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하지 않아도 수년에 걸쳐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있으며 암으로 발전하지도 않으므로 그냥 둘 수도 있지만, 혹이 커져서 불편함을 느낄 경우 주사기로 젤리를 뽑아내거나 혹을 눌러서 그냥 터트릴 수 있지만 재발이 잘되는 편입니다. 수술로서 완전제거가 가능하지만 10명 중 한 명 정도는 재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