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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모든사람들의 죽음을 공평하게 다루고있나요?

국어수행으로 책을하나읽고, 이에따른 사회적의제를 분석해야하는데 우리사회는 모든사람들의 죽음을 공평하게 다루고있지않다. 라는 입장에 대한 근거와 이유(자료필요)가있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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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

    : 공평하게 다룬다는 의미가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조건으로 다루어져야하는지, 아니면 본인이 부담하는 경제적 정도에 따라, 차등을 적절하게 적용해야하는지가 명확하지는 않습니다만, 후자라고 해도 수많은 인구를 고려할때 제도적으로나 그 시행에 있어서나 공평하게 다루어지고 있지는 못한 것이 현실이다라고 하겠습니다.

    특히, 새로이 주목해야봐야할것은, 각종 미디어/인터넷의 발달로 사후의 명예적인 부분도 자본화/수익화/흥행화에 악용되어 미디어의 소비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부분도 개선되어야할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가장 직관적인 방법은 한가지 공통점이 있는 다른 사람의 죽음에 관해서 다루는 것이겠죠

    예를 들어, 같은 날 죽은 사형수와 부자

    같은 사고로 죽은 대학교생과 노동자 같은 식으로

    공통된 부분이 있지만 서로 다른 대우를 받는 그런 사례를 조사하시면 될 듯 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민수 전문가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을 포함한 어디에서도 죽음은 공평하게 다루어 지고 있지 않습니다.

    우선, 개인적으로, 나의 가족의 죽음과 타인의 죽음은 개인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감정의 차이와 깊이에서 큰 차이가 있겠습니다. 이는 같은 가족이라 하더라도, 가까운 가족의 죽음과 왕래가 뜸한 가족 사이의 죽음에서도 보여질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질문자님께서는 사회적 의제에 관한 질문을 주셨으므로 시선을 사회적 의제로 돌려보겠습니다. 이는 상당히 복잡한 문제이므로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 보겠습니다.

    우선, 사회, 경제적 불평등과 죽음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교육수준이나 소득수준에 따라 기대수명의 격차가 존재하며,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이 높을 수록 기대수명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는 죽음이 공평하게, 무작위로 찾아오는 것이 아님을 보여 주고, 사회가 이를 용인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통계청 '건강불평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의 사망력 변천과 사망 불평등').

    두 번째로, 성과 연령과 죽음의 관계입니다. 특정 성별의 특정 연령의 사망 비율이 다른 성별의 다른 연령대에 비해 사망율이 높다는 연구아 있습니다. 예로, '50대'의 '남성' 사망율이 여성보다 3배 정도 더 높다는 연구(통계청, '건강불평등')가 있습니다. 또한 언론의 부고 기사에 남성이 여성보다 비중있게 다루어 진다(대학원신문, '한국 언론은 죽음을 어떻게 기록하고 해석하는가')라는 연구도 있습니다. 이는 죽음에 대한 인식이 성별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세 번째로, 언론에 의해 드러나는 죽음에 대한 태도나 애도의 강도에서 차이점이 드러난다는 점입니다. 이는 죽음조차도 계급화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가령, 사회적 약자인 노숙자, 전쟁의 피해자, 호스피스 병동에서 사망한 환자나 노인등은 언론에서 크게 보도하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사회적 명망이 높고 유명한 이들의 죽음은 언론의 과하다 싶을 정도의 관심을 받습니다(문화일보, '호스피스·고독사… 삶의 격차가 '불평등한 죽음' 만든다'). 또한 이들의 장례와 그이후의 처리 방식 또한 확연히 달라집니다(호화로운 묘지에 안장되는지, 아니면 소각되는지 등).

    마지막으로, 집단적 죽음과 개인적 죽음의 차별입니다(다수의 죽음과 구체적 개인의 죽음에서 느껴지는 감정의 차이). 우리와 먼 지역에서 기아, 전염병, 전쟁등으로 '몇 천명'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우리는 '그냥 그런가 보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00이라는 이름의 소녀가 겪은 비극적인 죽음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다면, 우리는 깊은 슬픔을 느끼며, 심지어 그녀의 그녀의 살아남은 가족을 위해 성금을 보내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들의 죽음에 대해 차별적인 정신적 대우를 하게됩니다.

    결론적으로, 사회 전반에서 언론과 개인들은 죽음을 공평하게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우리 사회는 법적으로는 모든 사람의 죽음을 평등하게 다루려 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지위, 경제력, 유명세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고 대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명인의 죽음은 언론보도와 사회적 애도 속에 크게 조명되지만 사회적 약자나 무연고자의 죽음은 상대적으로 조용히 잊히곤 합니다. 장례 절차나 추모 방식에서도 계층 간 차이가 존재하며 죽음 이후조차 불평등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결국 우리 사회는 죽음을 공평하게 다루려는 제도적 틀은 갖추었지만 현실에서는 죽음조차 평등하지 않은 사회 구조가 드러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