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642년에 있었던 대야성 전투가 있습니다.
당시 대야성주 김품석은 태종 무열왕의 딸 김고타소와 혼인한 김춘추의 사위였는데, 김품석이 부하 검일의 아내를 강제로 취하자 이에 분노한 검일이 백제군과 내통하여 성안의 무기와 식량창고에 불을 지르고 성문을 열어 대야성은 함락되었다고 합니다.
신라의 대백제 전선의 요충지인 대야성의 함락은 신라의 국가안보에 빨간불이 켜진 사건이었던데다가 김춘추 역시 신라내에서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었던지라 김춘추는 직접 고구려, 왜 등에 다녀와 백제를 견제하려고 했습니다만 큰 효능이 없었고 결국 마지막으로 손잡은 국가가 바로 당나라였습니다.
당시 당나라는 고구려를 멸망시키기 위해선 군량과 군사를 지원할 우방국이 절실했던터라 신라의 동맹요청에 환대할 수 밖에 없었고, 여기에 당시 백제 의자왕의 실책으로 당나라와의 외교관계가 파탄나자 이에 맞물려 나당동맹이 성사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