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는 여성의 위치가 남성부럽지 않을 정도로 대단히 높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려시대의 여인들은 이혼과 재혼이 자유로웠다고 합니다.
<고려도경>이라는 책에서'고려인들은 쉽게 결혼하고 쉽게 헤어져 그 예법을 알지 못하니 가소로울 뿐이다'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혼하고 나서 더 괜찮은 재혼을 하는 경우도 있었으니 지금으로썬 상상하기 힘들죠. 충숙왕의 왕비 수비 권씨가 그런 예인데요다. 그녀는 먼저 결혼한 사람의 집안이 마음에 안 든다며 이혼을 요구했고 왕비가 되었던 것입니다다. 또한 충렬왕비는 과부의 몸으로, 충선왕비는 자식이 일곱이나 되는데도 재혼해서 왕비가 되었다고 합니다. 고려시대는 이런 일이 가능한 사회였죠.
안녕하세요. 강요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시대에도 이혼은 있었는데 고려시대의 이혼은 남자측에서 주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고려왕실은 적통을 강조하여 아들이 없을 경우 왕비를 폐했던 신라 중대와 달리 다처제였기 때문에 이혼은 대개 정치적인 이유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