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관련수술문의입니다.제대로된수술일까요?
안녕하세요. 질문이 맞지 않는거 알지만 너무 답답한 상황과 급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부디 조금만 시간을 내주셔서 한 번만 읽어주시고 전문의 소견을 말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 어머니는 88세 고령이시지만 동네 병원 마트 미용실까지 혼자 다니실 정도로 비교적 건강 하셨습니다 그러시던 어머니가 변비와 복통이 좀 있다 하셔서
2월3일 오전에 평소 잘 다니시던 동네 의원을 모시고 갔는데 초음파검사를 해보더니 큰 병원에 가보는게 좋을거 같다하였고 그 지역에서는 큰 규모인 모 병원으로 갔습니다.
큰 병원에서는 여러 검사를 해본 후 장 아래쪽 정확히 항문 조금 윗쪽이 막혀 변을 못보신다 하며 병원에 입원하라하여 입원을 하셨습니다.
그 다음날 오전 일찍 보호자 면담 요청이 와 서 담당 의사를 만났는데 의사는 어머니가 대장암인데 종양이 막고있어 장에 가스가 차있고 변 배출이 안되는거다 하길래 이럴경우 어떻게 하느냐 물었더니
스텐드 수술과 암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이 있다하며 스텐드 수술은 담당 의사가 지금 없다고 이틀후에나 가능하나 지금 어머니 상태가 급박하시니 수술을 해야한다하며 가족들 상의후에 결정을 해달라하였고
형제들이 모여 담당 의사를 만나 암이면 큰 수술인데 대학병원으로 모시면 어떻겠냐 물었더니
의사 하는말이 지금 급히 수술을 해야되는데 다른 병원으로 이동중에 잘못 될수도있다 하며
암 부위를 잘라내고 옆구리쪽으로 변 배출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그리 어려운 수술은 아니라하여 상황이 급박한지라 수술을 결정 했습니다 수술은 2시간 정도 걸렸고 의사는 대장 암부위10센치정도 절단하였으며 수술은 잘됐다 하였고 중환자실 하루 계신 후 일반 병실로 이동하셨습니다. 이틀후 담당의사는 수술부위가 잘 아물고 있으니 며칠후 퇴원하여 집에서 치료해도 된다하였는데 어머니는 잘 움직 이시지도 못하고 계속 통증을 호소하셨습니다.
담당의사는 다시 엑스레이를 찍어보자하였고 그결과 이번에는 담낭에 물이 고여 통증이 있으신거다 하며 담낭제거 수술을 해야된다 복강경 수술로 간단하게 할거처럼 하길래 다시 수술을 시작했고 금방 끝날거 같은 수술은 4시간을 넘겼고 중간에 담당의사가 나와 하는말이 복강경 수술로는 안되서 다시 개복을 해보니 장 유착이 몆군데 심하게 있어 수술중에 천공까지생겨 소장 대장 여러군데를 잘라내고 연결하는 수술을 하고있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였습니다 .
수술은 8시간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중환실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계시는데 차마 눈뜨고는 뵐수없는 온몸은 여러군데 망신창이가 되셨고 생사에서 오락가락 하시는 분한테
의사는 누액이 계속흐르고 수술부위가 아물지 않는다며 또 재수술을 권유합니다 .금방 돌아가실거 같은 분한테 3차수술 이라니요 도저히 납득도 안가고 신뢰도없어 3차 수술은 안한다 했습니다 .
아니 이번에는 수술받 다 돌아가실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던중 중환자실에서 새벽4시경 보호자를 보자하여 급히 갔더니 이번에는 뇌졸중이 왔다하며 급히 수술을해야 된다하여 선택에 여지없이 또 수술을 하였습니다.
뇌 시술을 맡은 의사는 혈관에 무언가를 넣어 막힌 뇌혈관을 뚫어주어 뇌혈류를 흐르게 해주는 시술이랍니다. 수술을 다행이 잘 끝났지만 뇌 혈관에 혈류 찌거기가 올라가 막고있어 제거는 힘들고 우회적으로 미약하지만 혈류는 흐르게 했다는 겁니다.
제 소견으로는 2차 수술후 수술부위가 아물지않자 혈전약을 강하게 쓰고있어 굳은 혈액 찌거기가 뇌로 올라가 뇌졸중이 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
뇌수술을 담당한 신경과 의사는 피를 묽게하는 약을 강하게 써야하는데 담당 의사는 쓸 수 없다고 하는 상태입니다. 현재 어머니는 뇌졸중으로 왼쪽 팔과 다리가 마비되셨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하루하루 이루 말할수없는 고통과 싸우고 계십니다.
이럴경우 환자가 제대로 된 수술과 치료를 받고 있는게 맞는건지 노인에게 정당한 수술이었던건지 혹시다 의료사고는 아닌건지 전문가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서민석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수술의 결과가 좋은 방향으로 흐르지 않아서 참 안타깝습니다. 고령의 나이를 고려해서 치료의 방향을 충분히 상의하고 결정했으면 더 좋았을 듯 하네요. 수술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라 보입니다만, 아무래도 의무 기록을 충분히 검토해 보는 것이 일단 필요해 보입니다. 앞서 고령의 나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는 수술 자체를 견딜 수 있는 상황이었을지, 수술 이후에 여러 합병증의 위험은 없을지에 대해서 충분히 검토하고 결정을 하는 것이 필요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수술의 결과로 여러 합병증이 유발된 상태는 맞다 보입니다. 수술 자체가 잘못되었다기 보다는 수술을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었을 거라 판단됩니다. 어쨌든 결과가 좋지 않아 너무나 유감입니다.
서민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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