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돈의 회전에 대해서 먼저 생각하시면 이해가 바릅니다. 돈의 회전은 돈이 돌고 도는 것으로 가령, 직장인이 월급을 받아 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 소비를 하거나 식당에서 밥값을 지불했다고 치면 백화점이나 할인점은 재투자를 할 수도 있고 직원들 보너스나 상여금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식당 주인은 매출의 일정 부분을 다시 백화점이나 할인점에 가서 소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업과 개인이라는 경제 주체가 활발하게 소비를 하고 투자를 할 경우 돈의 회전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이런 때를 경기 호황이라 하고 주식, 부동산 등의 자산 가격이 상승하고 여러 서비스 가격도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중에 유동성이 많고 돈의 회전이 빈번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너무 빠르거나 큰 폭의 물가상승이 발생하는 요즘 같은 때에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소비를 위축 시키고 기업은 조달 금리가 높아서 투자 보다는 보수적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의 예는 40여년 만에 가장 높은 9% 넘는(전년 동기간 대비) 물가 수준으로 금리를 짧은 기간 내에 인상을 하여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려 물가를 잡고 싶어 합니다. 일정 부분 경기 냉각은 불가피하며 질문자님 말씀처럼 일자리도 줄어들고 월급은 오르지 않는 서민의 고통은 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긴 관점에서 이러한 고통을 감수하겠다는 것이 글로벌 주요국들이 금리를 인상하는 이유입니다.
이상 간략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