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강아지가 일어나는데 갑자기 앞다리를 절룩거립니다. 엊저녁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왜 그럴까요?
2주 전에 미용을 했습니다. 그 후에 제가 볼 때는 활발했던 얘가 조금은 의기소침해 보이더군요. 아주 활발한 녀석이었거든요. 한 며칠 지나니 다시 원래대로 노는데 엊저녁에 집에 돌아와 보니 평소처럼 반기지도 않고 다만 다리를 절면서 다가오는 겁니다. 그러더니 한 자리에서 계속 자고 있어요. 밤에 잘 때도 앓는 소리 비슷한 소리를 내고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는 또 평소와 똑 같은 행동을 합니다. 짓고 뛰고 간식 주면 좋아라 하고 돌아다니고. 혹시 어떤 증상의 전조인가요? 아니면 그냥 일시적인 행동인가요? 매우 궁금하고 걱정되기도 합니다.
좋은 말씀과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사람은 미용을 시켜주면 "날 예쁘게 만들어 주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좋은 마음 감사히 받겠지요.
하지만 강아지들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이것들이 날 잡아먹으려 꽃단장 시키는건가? 어떻게 도망가지?"를 궁리하는 양상입니다.
때문에 미용중 온몸에 힘을 주고 버티고 있는 경우가 많아 미용후 수일동안은 마치 헬스장 다녀온 첫날 이후처럼 심각한 근육통이 발생하는게 보통입니다. 소위 담걸렸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또한 포메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포메의 특성상 디스크가 잘 발생하기 때문에 ( https://diamed.tistory.com/331 )
미용중 온몸에 힘을 주다보면 삐끗하여 디스크가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포메인게 죄죠 뭐....)
특히 포메의 경우 경추 디스크가 잘 발생하고 이런 경우 손발이 저릿한 감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때문에 특별한 다른 원인이 없는데도 앞다리를 저는 경우가 간혹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말씀 하신 동거견이 반드시 이런 디스크라고 말씀 드리는것은 아니고
생각치 못한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기에
최근 1년내에 건강검진을 받은 경력이 없다면 종합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해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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