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이친구와 결혼을 생각해봐도 괜찮을까요
제가 다리가 좀 다쳐서 평생 뛰지는 못하고 대신 걷고 앉고 하는데 전혀 불편한 티는 안 나는데~!
지금 만나는 친구도 장애가 살짝 있는 거를 알고 있습니다
50일정도 만난 여자친구와 잘 지내고있고 서로 외모나 대화코드나 여러가지로 만족하면서 만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며칠전 되게 긴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대략 보행신호가 25초정도 남아있기에 뛰지는 못하지만 경보를 하면 통과할 수 있겠다하여 여자친구와 손을잡고 경보를 하는데 생각보다 횡단보도가 길었는지 대략 1/3정도를 못 건넌 상태에서 빨간불이 되더라구요 그때 여자친구가 갑자기 장난일수도있지만 “살 사람은 살아야지” 하면서 혼자 뛰더라구요. 제가 뛰지 못하는 건 인지하고 있는 친구입니다!
차가 들이닥치는 그런 상황까지는 아니었고 거의 다 건넌 상태긴했었는데 갑자기 그 친구가 뛰어서 앞서나가면서 저 멘트를 하니까… 이거 결혼까지는 생각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거 같아요.
무의식속에 본능이 나온다고 하는 말이 신경에 쓰이는 것 같습니다.
저는 30 여자친구는 26인데 제가 최근에 아파트 구입하면서 이제 결혼을 해도 되겠다는 생각으로 진지하게 고려해보려하는데 그런 찰나에 저런 모습을 보니 결혼할만한 사람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조금씩 들더라구요!
위기의 상황에는 사람을 버릴 사람이구나 하면서요
제가 과하게 생각하는건지 의견 여쭙고 싶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질문자님,
연인사이에서의 남녀관계와
결혼후 부부관계에서의 남녀관계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연인사이에서 부부가 하는 행동과 사상을 기대하시는것 같은데요.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도중에 빨간불이 되었다는 상황이 제가볼땐 죽을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 위험한 상황도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정말로 위험한 상황에 마주쳤을때 여자친구분이 똑같이 나온다고 하였을때 그때 고민해보셔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더 만남을 유지해보시구, 저라면 장애가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상태에서 만나는 것 자체도 엄청 큰 용기라고 생각하고요.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만난다는것 그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오래 만나볼 가치가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황 자체를 유쾌하게 넘겨보려고 한 행동과 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본인의 상황을 고려해봤을때 서운하게 보일 수도 있겠네요.
저라면 좀 더 만나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사지멀쩡한 사람이 몸 불편한 사람과 만나는게 쉽지 않거든요. 솔직히 말하면..
말씀하신 상황에서 느낀 불안과 의문은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결혼은 단순히 평소의 잘 맞는 점 뿐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 상대의 반응과 가치관까지 함꼐 고려해야 하므로 순간의 행동이 결혼 적합성에 영향을 줄수 있습니다. 다만 '살 사람은 살아야지'라는 멘트가 장난이었거나 순간적 반사 행동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겨험을 바탕으로 상대와 솔직하게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고 서로에 대한 가치관을 확인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