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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대를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1592년 '정명가도'를 내걸고 임진왜란을 일으킵니다. 명을 칠테니 조선에 길을 빌려잘라는 것입니다. 명의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운 선전포고입니다. 실제로 왜군은 평안도, 함경도 일대까지 진격했습니다. 조선에서 명에 원군 요청도 있었지만 자칫하다 압록강을 왜군이 넘어 진격하면 바로 요동, 명의 수도 베이징에 다다릅니다.
만주에 여진이 있다라는 의미는 당시 조선과 명이 압록강을 경계로 마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또한 아직은 여진족이 국가체계를 갖춘 나라도 아니기에 염두할 필요도 없습니다. 또한 조선은 명의 울타리로 명을 지키기 위해서도 조선에 원군을 파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