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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양왕은 고려의 왕이나 왕족이 원나라 황제로 부터 받은 봉작으로 요동, 요양, 압록강 지방을 지배하는 지위입니다. 최초의 심양왕은 원나라 무종의 즉위에 공을 세운 충선왕이 1308년 즉위합니다. 그리고 충선왕이 복위하고 나서 조카인 1310년 왕고가 심왕(심양왕)이 되었습니다. 심왕은 원나라 제왕의 반열에 들어 고려 국왕보다 서열이 높았으며, 고려 국왕과 대립하기도 하였습니다. 원은 1376년 폐지될 때까지 고려를 통제하기 위해 교묘하게 이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