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모스크바 3국 외상회의에서 한국임시민주정부를 수립하고 최대 5년간 신탁통치를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민주 정부 수립을 위해 미소공동위원회를 설치하고 협의대상을 선정해야 하는데, 미국과 소련이 1, 2차 미소공위에서 협의대상을 놓고 갈등을 빚다 결렬되었습니다. 1947년 9월 미국의 일방적으로 한국 문제를 유엔에 상정하면서 모스크바 합의는 파기되었으며, 신탁 통치 문제도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상해임시정부에서는 중국과 러시아 미국 등 항공학교로 유학을 보내 조종사를 양성하는 등 대한독립을 위해 광복군을 중심으로 차근차근 준비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결전을 앞둔 시점에 미국에서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 투하로 일본이 무조건 항복을 선언함에 따라 우리 힘으로 참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에 모스크바 3상회의에서 미국과 소련이 38도선을 중심으로 남북한을 5개년간 신탁통치한다는 결의가 발표되자 남북모두 반탁운동을 전개했으나 소련의 사주를 받은 김일성의 북한은 찬탁으로 바꿈으로써 남북분단의 씨앗을 뿌리게 됩니다. 형식상으로는 38도선을 기점으로 일본군의 무장해제를 위해서라고 했지만 내용적으로는 한국민이 자치능력을 갖출 때까지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어 한반도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분열 시킨 것에 불과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