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무릎 MRI에서 관절면이 울퉁불퉁하다고 나온 경우, 이는 연골의 손상이나 변성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연골연화증과 관절염 모두 연골의 문제를 나타내지만, 구체적인 질환의 진단은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연골연화증, 또는 연골연화증후군(Patellofemoral Pain Syndrome, PFPS)은 무릎 뼈(대퇴골)와 무릎뼈 뒤쪽(슬개골) 사이의 연골이 연화되고 약화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로 인해 무릎 앞쪽에 통증이 발생하며, 주로 젊은 성인과 운동선수들에서 흔히 발견됩니다. 연골연화증은 MRI에서 연골의 두께 감소나 연골 표면의 부드럽지 않은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 관절염, 특히 골관절염은 관절을 이루는 뼈의 끝부분을 덮고 있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질환으로, 노화와 관련이 많습니다. 골관절염에서는 MRI에서 연골의 손상뿐만 아니라, 관절 간격의 좁아짐, 뼈의 변형, 뼈의 두꺼워짐(골극) 등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