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코는 몸을 보호하고 외부 오염물질, 세균 및 바이러스를 걸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이비인후과 전문가인 한양대병원 송창면 교수에 따르면 코는 우리 몸을 외부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주요 방어선 중 하나입니다. 콧물은 이러한 방어 기능의 일환으로, 코 점막 1cm^3 당 약 0.5~1mL 정도가 자연스럽게 분비됩니다. 콧물은 면역과 관련된 세포 및 면역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이물질로부터 몸을 방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코 점막에 염증이 생기거나 온도 변화가 큰 경우, 먼지, 세균과 같은 외부 물질이 들어올 때 콧물 분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식사나 운동 시에도 콧물 분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콧물이 지속적으로 나온다면 대부분 비염이나 부비동염과 관련이 있습니다. 비염은 알레르기비염, 급성세균성비염, 위축성비염 등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알레르기비염이나 부비동염이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알레르기비염은 맑은 콧물, 재채기 및 가려움증과 같은 증상을 유발하며, 부비동염은 탁하고 냄새가 나는 콧물, 콧물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콧물을 멈추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경우 진료가 필요하며, 원인 질환의 치료와 함께 콧물 양을 줄이는 약물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약물 중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항히스타민제입니다. 또한 비강점막수축제를 사용하면 효과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나 혈관수축제 스프레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다만,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혈관수축제 스프레이는 의사의 지시 없이 사용하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혈관수축제 스프레이를 1주일 이상 연속해서 사용하면 코 점막이 영구적으로 두꺼워져 코막힘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집에서는 코 안을 세척하는 데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관장용 주사기(50mL)를 활용하여 생리식염수를 코 안으로 넣어 쓸어내는 방법으로, 이를 통해 오염물질과 염증성 분비물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과 좋아요 부탁드리며, 추가적 질문이 있으시다면 댓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