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양적완화라는 것은 중앙은행이 시중에서 유통되는 국채나 혹은 신용등급이 높은 민간기업의 회사채를 매입하여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의 양을 증가시켜 경기를 부양시키는 정책을 의미합니다. 이에 반해서 테이퍼링은 과거 미국의 금융위기 당시 미국을 구원하였다는 평가를 받는 버냉키 의장(2006년 2월 ~ 2013년도 연준의장보임)이 사용하면서 알려지기 시작 한 것으로서, '양적완화 정책 속에 자산 매입 규모를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긴축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방법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연준이 천천히 양적완화->긴축재정으로의 피벗을 아주 천천히 하겠다는 것을 말합니다.
양적완화와 테이퍼링은 상반된 의미로 봐주시면 되는데 양적완화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정책이고 테이퍼링은 너무 과열된 경기를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한 정책입니다. 테이퍼링이 언급된다는 것은 아무래도 지금과 같이 긴축시장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시장은 이 테이퍼링 발언에 대해서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시장이 테이퍼링 발언에 발작적으로 반응하는 현상을 테이퍼 텐트럼(taper tantrum), 즉 '긴축 발작'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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