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게발선인장을 키우고 있는데 궁금한점이 있습니다.
게발선인장을 키우고 있는데 궁금한점이 있습니다. 꽃이 12월~1월에 한번 폈는데 이번엔 4월에도 폈습니다. 기후가 이상해서 그런걸까요? 아님 무슨 문제가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오히려 건강하다는 신호일 수 있거든요. 그리고 게발선인장이 4월에 다시 꽃을 피우는 건 드문 일은 아니에요.
게발선인장은 일조량과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요. 원래 12~1월에 꽃을 피우는 건 일조시간이 짧아지고 기온이 낮아지는 걸 감지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봄에도 비슷한 환경 조건이 맞아떨어지면 다시 개화 신호를 받을 수 있어요. 특히 올봄처럼 기온 변화가 크거나 흐린 날이 많았다면 식물이 혼동하는 경우가 있어요.
또 식물 상태가 좋고 영양이 충분할 때 두 번 피는 경우도 있어요. 12~1월에 꽃을 피우고 에너지를 충분히 회복했다면 다시 꽃을 피울 여력이 생기는 거예요.
기후 이상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있어요. 말씀하신 대로 요즘 봄 기온이 들쭉날쭉하면서 선인장이 개화 조건을 다시 감지했을 수 있어요.
꽃이 피는 건 식물이 스트레스가 아니라 충분한 에너지가 있다는 뜻이니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크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건강하다는 증거이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원래 게발선인장은 겨울에 피는 일명 크리스마스 선인장과 봄에 피는 부활절 선인장으로 나뉘는데, 환경이 맞으면 일 년에 두 번 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최근 낮과 밤의 적절한 기온 차이나 베란다의 빛 조절이 꽃눈을 형성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 덕분입니다.
이는 기후 이상이라기보다, 오히려 겨울님께서 워낙 관리를 잘 하신 덕분에 현재 키우시는 장소의 통풍과 햇빛 조건이 식물에게 최적이라는 입니다.
다만, 꽃이 피어있는 동안은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니 겉흙이 마르면 물을 충분히 주시고 직사광선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꽃이 모두 지고 나면 시든 꽃잎을 바로 따서 식물의 피로도도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알갱이 비료를 조금 챙겨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게발선인장이 연중 두 번 꽃을 피우는 현상은 기후 이상이나 식물의 건강 문제가 아니라 일조 시간과 온도 조건이 우연히 개화 적정 수준에 다시 맞춰졌을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생리 반응입니다. 본래 게발선인장은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기온이 내려가는 시기에 꽃눈을 형성하는 단일 식물이지만 봄철에 일시적으로 해가 짧게 느껴지는 환경이 조성되거나 실내 온도가 꽃눈 형성에 적합하게 유지될 경우 다시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이는 식물이 에너지를 충분히 축적한 상태에서 생존에 유리한 조건이라고 판단했을 때 발생하는 현상이므로 평소와 같이 배수가 잘되는 흙에서 과습을 주의하며 관리하면 식물의 생장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습니다. 꽃이 진 후에는 영양분이 많이 소모된 상태이므로 적절한 비료 공급을 통해 체력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 다음 개화 시기를 위해 효율적인 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