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범 과학전문가입니다.
식물은 광합성, 증산작용, 토양 내 미생물과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실내오염물질을 제거합니다.
잎에 흡수된 오염물질은 식물의 대사산물로 이용되어 일부는 제거되고 일부는 뿌리로 이동하여 토양미생물의 영양원으로 활용됩니다.
대표적 오염물질인 폼알데하이드는 잎의 기공을 통하여 식물에 흡수된 후 포름산, 이산화탄소로 전환되고, 광합성 과정을 거쳐 광합성의 대사산물로 이용되면서 그 독성이 제거됩니다.
식물의 증산작용에 의하여 엽맥의 수분이 감소하게 되면 대기압보다 낮은 압력인 부압이 발생하여 줄기와 뿌리의 물을 끌어올리게 되고 이에 따라 뿌리에서도 부압이 발생합니다. 이 부압에 의하여 공기중의 오염물질이 토양에 흡착되고 미생물에 의해 제거되는 것이죠.
따라서 실내 공기정화를 위해서는 식물의 뿌리 부분과 공기가 원활하게 접촉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잎의 증산작용을 통하여 실내의 온/습도가 조절되며 음이온, 산소, 향 등의 방출 물질에 의하여 실내 환경이 쾌적해집니다.
이러한 공기정화는 광량이 많아 광합성속도가 빠를수록 잘 이루어지며 오염물질을 많이 처리할수록 미생물이 많아져 효율이 좋아집니다.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낮에는 공기를, 밤에는 이산화탄소를 내뿜는다는 것은 광합성과 관련된 것인데, 광합성의 결과 발생하는 CO2가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이 크지 않고, 증산작용 등에 의한 이점이 더 큰 만큼 밤에 밖에두는 것보다 실내에 두시는 것이 나을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