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왕조실록에서 정조가 경연에서 당나라 군대의 연패에 대해 논하는 것을 보면(정조실록 3권, 정조 1년 2월 1일 정유 4번째기사) 민중들 뿐만 아니라 식자층들에게도 '당나라 군대'는 오합지졸로 이미지가 잡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고구려에서 유래 되었을 가능성에 힘을 실어줍니다.
당대 최강이었던 당군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었던 고구려 당시부터 어원이 있다는 설도 있고, 총에 군기가 빠지면 '탕, 탕' 하고 소리가 나지 않고 '당, 당' 하고 소리가 난다고 당나라 군대라는 말이 생겼다는 설도 있다. 나-당 전쟁에서 당나라를 한반도에서 몰아낸 신라에서 어원이 있다는 설 역시 존재한다고 합니다.
가장 설득력 있는 설은 대명사 설인데, 당나라가 실제로 멸망한 뒤에도 중국에 존재하는 왕조를 당이라고 오랫동안 불러와서 당나라=중국이라는 대명사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