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외수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노동시장이 미국에 비해서 유연하지는 않다 보니 즉각적인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다만 미국은행의 파산이 발생하게 된다면 단기적으로는 미국은행들의 파산에 따라 미국기업들이나 개인들의 리스크가 증가하게 되면서 소비시장이 위축되고 이로 인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출 실적이 저하되면서 우리나라 또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으나, 조금 길게 본다면 미국은행의 파산은 결국 미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인하를 하도록 하는 압박이 되는 것이다 보니 우리에게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경제에서 큰 리스크가 되었던 것은 미국의 빠른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의 소비침체로 인한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업황 악화입니다. 그런데 미국이 은행의 파산을 계기로 금리인하를 고려하게 된다면 이런 리스크들이 일시에 해소될 수 있어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어 경기침체가 오히려 더욱 단기에 그칠 수 있게 됩니다.
미국은행들이 부실화되지 않고 오랫동안 버틸수록 오히려 우리나라에게는 더 피해가 된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빨리 부실화 되는게 오히려 더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