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불교를 상징하는 부처님의 꽃인 연꽃은 싯다르타 태자가 룸비니 동산에서 태어나 동서남북으로 일곱 발자국씩 걸을 때마다 땅에서 연꽃이 솟아 올라 태자를 떠받을었다는데서 불교의 꽃이 되었습니다.
연꽃은 진흙 곧 사바사계에 뿌리를 두되 거기에 물들지 않고 하늘을 향해 즉 깨달음이 세계를 향해 피어나는 속성을 가지고 있고 꽃송이가 크지만 몇개의 꽃잎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리나 중심을 향해 겹겹이 붙어 있어 형성된 모습이 불상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연꽃의 씨는 오랜 세월이 지나도 썩지 않고 보존되다 발아에 적당한 조건이 주어지면 다시 싹이 트기도 하여 불생불멸의 상지응로 여겨집니다.
일반적으로 모든 꽃은 꽃이 지면 열매를 맺지만 연꽃은 꽃과 열매가 동시에 맺혀 화과동시라 하며 이는 깨달음을 얻고 난 뒤에야 이웃을 구제하는 것이 아니라 이기심을 없애고 자비심을 키우며 모든 이웃을 위해 사는 것 자체가 바로 깨달음의 삶이라는 것을 연꽃이 속세의 중생들에게 전하려는 메시지라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