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감나무에 달린감나무에서 노랗게 달리 감이 참 이쁘네요.
감을 보니 너무 이쁘고 어릴적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감나무에대한 글이 없을까요
안녕하세요. 박남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질문자님은 어릴적 추억이 아련하시고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감나무는 봄부터 늦가을 까지 인간의 삶과 함께 합니다.
병충해도 강하고 집 대문 근처 또는 울안에 항삼심어져 우리의 삶과 함께 하여 친근감을 느낍니다.
저는 시인이고 고향이 충북영동 감나무와 함께 자랐습니다.
노랗게 익은 감들이 따뜻해 번져오는것은 따스한 손난로 입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저도 홍시를 보면 저희 할머니 생각이 많아 납니다.
감나무에 관한 시를 몇편 소개 해드릴게여.
1. 도종환 시인 감꽃 2. 송수권 시인 감꽃 3. 안도현 시인 늦여름 저녁 4. 이준관 시인 감나무 한그루
5. 신경림 시인 감이 붉으면 .
이렇게 5편의 시를 추천 드려 봅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감나무의 감이 알차게 열리는 계절입니다.
감나무와 관련된 시를 찾아보았습니다.
감나무 함만복
참 늙어 보인다
하늘 길을 가면서도 무슨 생각 그리 많았던지
함부로 곧게 뻗어 올린 가지 하나 없다
멈칫멈칫 구불구불
태양에 대한 치열한 사유에 온몸이 부르터
늙수그레하나 열매는 애초부터 단단하다
떫다
풋생각을 남에게 건네지 않으려는 마음 다짐
독하게, 꽃을, 땡감을, 떨구며
지나는 바람에 허튼 말 내지 않고
아니다 싶은 가지는 툭 분질러 버린다
단호한 결단으로 가지를 다스려
영혼이 가벼운 새들마저 둥지를 틀지 못하고
앉아 깃을 쪼며 미련 떨치는 법을 배운다
보라
가을 머리에 인 밝은 열매들
늙은 몸뚱이로 어찌 그리 예쁜 열매를 다는지
그뿐
눈바람 치면 다시 알몸으로
죽어 버린 듯 묵묵부답 동안거에 든다
‘함민복 시집, 『말랑말랑한 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