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와 수시 중 고민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고2 학생입니다.
수학교육과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1학년까지 내신은 2점 중반대 였구요.
원래 좋지 않은 내신이었지만 이번에 시험봤는데 결과가 별로 좋지 못하네요.
중각고사 때 과학이 성적이 잘 안나와서 과학에 집중을 했더니 기말엔 영어가 성적이 별로 안 나왔네요.
심지어 기말에 물리 화학은 한 문제 밖에 안 틀렸는데 시험이 쉽게 나와서 그런지 저희반에서만 100점이 5명이 넘네요.ㅠㅠ
저희 학교가 빡센 편이 아니라 주변 친구들 거의 다 수시 준비하는데요.
저도 당연히 수시로 마음을 굳히고 준비했었고 정시는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근데 이번 기말 성적 보니 진지하게 정시로 가야할까 고민 중입니다.
모의고사 보면 국어3 수학2 영어2~3 뜨고 탐구는 4정도 나옵니다.
지금 정시로 틀기에도 늦은거 같고 수시도 좀 어려울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수시는 재학중이신 학교 그리고 지원하시는 대학교마다 변수가 좀 큽니다
우선 현재 일반고이시면 내신성적이 굉장히 높으셔야합니다(반대로 학교가 좀 유명하거나, 특목고면 내신의 치열함 등을 학교에서 어느정도 감안해줍니다)
내신이 부족할 경우 비교과로 그 부분을 채우시면 내신이 부족한 부분이 어느정도 커버가 됩니다
또 대학교 입장에서는 계속 상위권 학생도 좋아하지만 성적이 오른 케이스도 선호합니다 (실제로 제가 평균 내신은 평범했지만 마지막까지 계속 올랐고 자소서와 면접에서 제가 이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를 잘 설명해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수시만 준비하는건 정말 정말 아닙니다 . 정시와 수시는 같이 나아가야 수험생 입장에서도 마음이 편하고 또 만약의 상황에 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정시의 입장에서는
우선 수시도 어느정도 좋은 학교는 대부분 최저가 있습니다
하지만 최저때문이라기 보다는 본인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십니다
고3도 아니시고 고2면 정시로도 충분히 가능하십니다. 제가 고2까지 내신만 위주로 하고 고3때부터 수능공부해서 좋은 대학교를 간 케이스구요
고2때 까지는 내신을 잘 다지시면 고3때 정시준비도 수월히 하실 수 있습니다. (수능 스타일이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지만 개념이 탄탄하시면 금방 적응하실겁니다)
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산업경영공학부 재학생입니다.
저는 일을 계속 미루다가 코앞에 닥치면 몰아서 하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내신기간에는 당연히 다른 친구들보다 내신성적이 안좋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욕심도 많고 자존심도 세서 꼭 좋은 대학을 가고싶었습니다. 그래서 내신으로는 답이 안나와 정시로 도망치게 됩니다. 그게 딱 고등학교 2학년 2학기때부터 였습니다. 막상 정시를 2년동안 준비한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많은 시간이겠지만 반대로 그 충분한 시간들이 대부분의 학생들에겐 마이너스가 되버립니다. 내신기간에는 벼락치기라도 하게 되지만 수능은 벼락치기가 안되니까요. 그래서 저는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은 많았지만 순공(순수공부시간)은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서 적었습니다.
공부의 효율성이 완전 낮았던 것이였습니다.
고집센 정시파이터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실패를 한 사람들은 의지가 약하지 않았나"
사람들에겐 한계치가 있고 이 한계치를 부정해서는 안됩니다. 내 자신을 더 잘알아야 더욱 더 발전 할 수있습니다. 내가 무엇이 약하고 무엇을 잘하는지를 알면 약한점은 보완하거나 약한점에 대비하여 강점을 더욱 더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의지가 약하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만 어떤이가 수능이라는 큰 시험이 1년반이나 남았는데 열심히 준비를 할 수 있을까요??의지가 떨어지고 학습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것일지도 모릅니다. 인생은 만화나 영화처럼 파바박 공부해서 역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서서히 충실한 노력 끝에 결실을 맺는 것입니다.
결론은 현재 지금 최선을 다하자 입니다. 목표가 있다면 후회하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하세요! 내가 아무리 열심히 내신을 해도 내가 원하는 대학에 못갈 것같아도 지금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해야합니다.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습관이 잡힌다면 내신성적은 문제가 되지않습니다. 기적같이 정시를 지원할만한 수능등급이 나올꺼라 확신합니다.
*저는 17년도 수능 64333에서 18년도 수능 12211로 재수를 했습니다.(국영수탐기준)
안녕하세요. 최근 수시비율이 늘고 정시 비율이 낮아지며 대부분 학생들이 수시를 준비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수시가 답인 것은 아닙니다. 수시의 경우 고등학교 3년 내내 전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이 나와야 합니다. 세특이라던지 신경쓸거도 많습니다.
하지만 정시의 경우 수능 한번만, 5개의 과목만 성적이 잘 나오면 됩니다.
학생의 경우처럼 전 과목을 두루두루 신경써서 공부하기 어려워하는 경우 정시로 방향을 잡는 것 또한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