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나 최초의 주식회사는 1897년에설립한 한성은행을 꼽는 것이
학계의 정설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금융사, 제1호 상장기업, 최초의 금융권 노동조합
창설 등의 기록을 남기기도 한 한성은행은 후에 조흥은행에서
산업은행을 거쳐 지금은 신한은행으로 합병이 되며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논란의 여지는 있습니다.
학계 일각에서는 대한제국 정부의 식산흥업정책에 따라 같은 해 설립된
대조선저마제사회사(大朝鮮苧麻製絲會社)를 들기도 합니다.
1897년 독립협회 회원인 안경수, 이재형, 서재필 등이 조선산 삼베와 모시로 만든 실을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하여 <대조선저마제사 주식회사>를 만들었고, 이 회사는 한 주에 20원에 주식공모를 하여
7만원의 자본금을 모아 설립했습니다.
그밖에 2002년에 1896년 천일은행이 존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최초의 주식회사에 대한 논란이 되었습니다.
대한 천일은행은 한성은행과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국채를 발행하기도 했고, 후에는 산업은행, 한빛은행을 거쳐
우리은행의 전신이 된 곳입니다.
그러나 1897년에 탁지부(현재 정경제원)의 법인 설립인가를 받은 한성은행을 한국 최초의 법인으로 인정하는
것이 1995년 한국기네스협회의 기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