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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문어80
조용한문어8023.08.28

개는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는 색맹이 아닌가요?

강아지는 색맹이라서 세상을 흑백으로 본다고 하는데요.

드라마에서 수의사역으로 나온 사람이 개도 칼라로 세상을 본다고 하는데 정말인가요?

이제까지 개는 색맹인줄 알았는데 제가 잘못알고 있었던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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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순한꽃게178입니다.


    수많은 실험 결과 개가 색깔을 구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989년 과학저널 ‘시각 신경학’에 실린 논문에서 니츠 등은 개가 사람보다 1가지 적은 2가지 파장대의 색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사람은 긴 파장(빨강), 중간 파장(초록), 짧은 파장(파랑)의 색깔을 구별한다. 빨강부터 보라까지 모든 스펙트럼을 본다. 그러나 개는 긴 파장은 노랑, 짧은 파장은 파랑 근처의 색깔을 본다.


    따라서 개가 보는 세상은 노랑, 파랑, 회색이 배합돼 이뤄지는 다양한 색조로 이뤄진다. 사람이 보기에 초록, 노랑, 주황은 개에게 노란빛 비슷하게 보일 것이고 보라와 파랑은 파랑으로, 청록은 회색으로 보일 것이다. 빨강과 초록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의 적록색맹과 비슷하다.


    개 장난감에 많이 쓰이는 빨강은 반려인이 보기엔 예쁘지만 개에게는 칙칙한 갈색으로 보인다. 초록 잔디밭에 노랑 테니스공을 던져주면 개가 신나게 물어오겠지만 풀밭과 색깔 구분이 안 되는 빨강 공을 던져주면 당황할 것이다(물론 공에 묻은 주인 땀 냄새로 찾겠지만).


    개와 사람의 시각이 다른 이유는 눈의 구조 차이 때문이다. 눈 뒤쪽 망막에는 빛을 받아들이는 세포(광수용기)가 있는데, 빛이 이 세포를 자극하면 신호를 뇌에 전달해 색깔을 보는 것처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