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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멋돼지199
놀라운멋돼지19921.02.01

이유없이 울 것 같은 기분이 드는건 어째서일까요?

평소 생활 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원체 그렇기도 하고, 기분 나쁜 일이나 어찌 하지 못하는 이유로 곤란할 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잊으려고 하기 때문이기도 해요.

평상 시 사람들을 만나면 걱정 없어 보인다는 얘기를 수없이 듣고, 저 또한 제가 밝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가끔씩 목과 가슴이 답답해지며 울기 직전인 기분이 들 때가 와요.

그래서 누가 툭 건들기만 해도 울 것 같아요.

술에 취해서 집에 오면 꼭 울게 돼요. 그래서 술을 마시지 않게 된지 1년쯤 됐습니다.

제가 남들 앞에서 우는 걸 정말 싫어하고 또 잘 울지 않는 편이거든요. (초등학생 이후로 없음. 현재 20대 중반)

짚이는 구석이라곤 몇 년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그 때문인가 싶긴 해요.

홀 몸으로 저를 키워주신데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을 수없이 많이 가르쳐주셨고, 유쾌하고도 너무 멋진 아버지셨는데

어떤 죽음이든 그렇겠지만 너무 갑작스럽고, 참 기구한 죽음이었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로 숨 돌릴 틈없이 일해왔지만, 작년부터는 처리해야할 일도 전부 해결했고, 바쁜 와중에도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 즐겁게 지내왔어요.

그래서 제가 이런 기분이 드는게 이상하고 이해가 안 가요.

두서없이 길게 썼지만 제가 이런 기분이 드는건 어째서인지, 혹시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한 정도인지가 궁금해서 질문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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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황석제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우울증검사를해보시길추천드립니다

    위의테스트결과가21점이상으로나온다면 우울증세가있는것으로 판단되어 가까운상담센터나 병원진료를받아보시길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유상민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자님께서는 사람과의 이별은 정말 기구하고 슬프고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버님을 떠나 보내시고 맘 적으로 많이 힘드셨을 거 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감성적으로 변한다고 하지요.

    질문자님께서는 감성적으로 변하실 때 더욱 그걸 표현해야 풀리시는 것 으로 보여집니다.

    감성이 더 풍부해져서 눈물을 흘리는 게 이상한 게 아닙니다.

    공감 능력이 더 좋아지셨다고 생각하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차라리 가끔씩 울어주는게 심리적으로 좋습니다.

    다만 너무 자주 울면 주변 사람들도 짜증 낼 수 잇고,

    자기 자신에게 답답해지거나 울 상황이 아닌데 울게 되어 심란해 질수도 있으니

    이런 때일수록 좀 더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시는 게 좋겠습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근면한호박벌182입니다.


    울고싶을때 울어 주는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슬픔을 감추고 계셨던거 같습니다. 아버지에대한 슬픈감정을 들어내지 못해 쌓여 있나봐요.술김에라도 실컷 울어서 가슴에 한을 풀어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