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혜민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가장 먼저 우리 피부에 와닿는 부분은 실질소득 감소입니다.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오르는 것이죠.
A의 한달 수입이 500만원이라고 전제하고 교통비, 식비, 관리비 등등 생활비가 고정으로 50만원 든다고 칠게요.
인플레이션으로 각종 물가가 상승하면서, 똑같은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생활비가 75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면?
한 달 수입은 동일하게 500만원이라고 할지라도, 고정 지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여윳돈은 줄어들고 저축 할 여력도
쪼그라들겁니다. 같은 돈을 벌지만, 물가가 비싸져서 돈을 적게 버는 것처럼 된다, 이것을 실질소득 감소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은 화폐가치를 떨어뜨립니다. 10,000짜리 한장 = 국밥 한그릇의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고 칠게요.
물가가 올라 국밥 한 그릇은 13,000원이 되었습니다. 이제 만원짜리 한장의 가치 < 국밥 한그릇의 가치, 가 되겠죠.
화폐 가치가 떨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10,000원을 오늘 썼으면 국밥 한그릇을 먹을 수 있는데, 이 돈을 누군가에게 빌려주고 1년후에 이자까지
11,000원으로 돌려 받으면 그 때는 국밥 한 그릇을 먹을 수가 없어요. 인플레이션 때문에요. 이런 상황에서 누가 돈을 빌려주려고 할까요?
아닐겁니다. 그래서 투자가 경직되고 돈이 순환되지 않는 이른바 돈맥경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경제는 점점 더 침체되겠죠.
인플레이션이 한창인 국가는 고물가 상태겠죠. 이전과 똑같이 A상품을 만들었을 때, 수출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같은 물건이라도 타 국가보다 더 비싸게 받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차라리 싸게 제조한 국가의 물건을 사오는게 이해타산이 맞을겁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은 수입을 늘리고 수출을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와요. 무역수지가 악화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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