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정훈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우리가 부동산가격과 금리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금리가 부동산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시중은행들도 따라서 대출금리를 올립니다. 그러면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구입하는 사람의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부동산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가 줄고, 부동산 가격은 하락하게 됩니다. 반대로 이자율이 하락하면 사람들이 대출을 늘려 부동산을 구입하려 하기 때문에 부동산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가 늘고, 부동산가격은 상승합니다. 이자율결정이론에 따르면 물가가 상승하면 화폐수요가 증가합니다. 물가가 상승하면 각각의 이자율 수준에서 종전보다 화폐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화폐수요 곡선이 우측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종전의 균형이자율에서는 화폐의 초과수요가 발생하고, 균형이자율은 상승합니다. 하지만 부동산가격 상승이 전반적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러므로 부동산가격 상승이 이자율을 상승시킬지 여부는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