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567년에 에 후계없이 명종이 죽자 선조가 즉위하여 조선 최초로 방계가문이 왕통을 계승하게 되었습니다. 선조는 중종의 서손으로 즉위시점에 부모가 모두 사망한 상태였으며 외척 세력도 약했고, 2년전에 문정왕후와 윤원형이 죽었으며 명종의 왕비인 인숭왕후는 1년만에 수렴청정을 거둔후 정치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선조는 지난 기묘사화(1519년)때 희생된 자들을 사면, 복권하여 사림의 조정 진출의 길을 열어 놓았고, 비록 조광조가 죽었으나 그의 개혁의 유산으로 강화된 이조전랑의 권한을 바탕으로 사림파가 대거 중앙 정계에 진출하였습니다. 선조 역시 성리학 이념에 충실한 사림을 가까이 하고 공신과 왕실의 외척을 배척하자 자연스럽게 척신정치가 사라지고 훈구파는 사림으로 흡수되었습니다. 이렇게 선조는 자신의 불리한 입지를 지키기 위해서 붕당을 만들어 서로 정치적으로 싸우게 만들면서 자신에게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하는 붕당 정치의 기원을 만들게 되는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