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지가 많이 생기는데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침저녁으로 씻고, 씻으면서 코도 잘 풀고 하는데 코딱지가 많이 생깁니다. 왜 그런걸까요? 다만, 비염증상이 있는데 이것때문에 그런걸까요? 코가 자주 막히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성훈 의사입니다.
코 내부를 보호하기 위한 점액이 분비되는데, 이 점액과 코털에 걸린 먼지, 세균 등과 뭉치면서 단단하게 굳어져 생겨난 이물질이 코딱지로 비염으로 인해 코 안 분비물이 증가하면 더 자주 많이 생길수 있겠습니다.
코딱지는 코 안에 있는 분비물이 뭉쳐서 생기며, 특히 환절기에는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그 양이 증가합니다. 코딱지가 많이 생기면 이물감으로 인해 불편할 수 있고, 외관상으로도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건조한 시기에는 코딱지를 제때 제거하고, 평소 코딱지를 줄일 수 있는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딱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콧속 점막에 바셀린이나 파라핀 성분의 연고를 얇게 발라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연고를 바를 때는 손을 깨끗이 씻고, 새끼손가락에 연고를 묻혀 넓게 펴 바르면 됩니다. 면봉을 이용해 콧구멍 입구 안쪽에 바른 후, 손으로 양 콧방울을 눌러 바셀린이 퍼지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코딱지는 양쪽 콧구멍 사이 ‘비중격’ 옆면에 잘 생기므로, 이 부위를 중점적으로 발라주어야 합니다. 또한 콧속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실내 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하고, 자주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딱지를 제거할 때는 무리하게 힘을 주거나 딱딱해진 코딱지를 억지로 떼지 말아야 합니다. 코는 바이러스가 체내로 들어오는 경로 중 하나이므로, 무리하게 코딱지를 떼어 상처가 생기면 바이러스가 모세혈관층으로 침투해 다양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코딱지를 안전하게 제거하려면 양손에 물을 받아 코 앞에 대고 코로 물을 살짝 빨아들였다가 내뱉으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딱딱한 코딱지가 물에 젖어 부드러워져 쉽게 떨어집니다. 한편, 수분이 없는 녹색 코딱지가 자주 생기면 ‘위축성 비염’일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위축성 비염은 코 점막이 마르고 위축되는 질환으로, 녹색 코딱지와 함께 콧물 없이 코에서 악취가 납니다. 예방과 완화를 위해서는 따뜻한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하고 비타민 A와 철분을 보충해야 합니다.
비염 증상이 있어서 콧물의 분비가 늘어나게 되면 그로 인한 영향으로 코딱지가 만들어지는 정도 또한 늘어날 수 있습니다. 연관성이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