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신라 역사상 최상위 관등을 말합니다. 고구려의 대막리지 대가(大加) 같은 매우 높은 지위다. 현대의 계급과 굳이 비교하자면 대원수에 해당하는데 별칭으로는 '태대서발한(太大舒發翰)'이라 합니다. 사실 김유신 한 사람만을 위해 만들어진 거나 다름없는데 백제에 이어 고구려까지 멸망시키고 두 나라의 부흥세력들과 힘을 합쳐 당나라군까지 물리친 김유신의 공은 기존에 존재하는 관직으로는 치하할 수 없다는 이유로 문무왕이 새로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명예 작위같은 것인데 생전에 태대각간 이었던 사람은 신라의 천 년 역사상 김유신 한 명뿐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