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자살설은 노량해전 당시 이순신 장군이 스스로 적들에게 몸을 드러내 총탄에 맞아서 죽었다는 이야기로, 이 이야기는 의병장 김덕령의 전기의 한 구절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당시 이순신은 임금의 명령을 거역했다가 삼도수군통제사에서 파직되고 옥에 갇혀 국문을 당하다 간신히 살아난 경험이 있고, 의병장으로 공을 세운 김덕령 장군이 억울하게 모함을 받아 처참하게 죽는 것을 보게됩니다.
그래서 더러운 꼴을 보지 않고 가족과 부하들에게도 짐이 되지 않게 마지막 전투가 될 수도 있는 노량해전에서 목숨을 버렸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러나 결사의 정신으로 전쟁에 임한 이순신 장군이 자신의 책임을 저버리고 죽음을 재촉했다는 것은 쉽게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며 노량해전은 일본과의 마지막 전투도 아니었고, 당시 왜적들은 일본으로 안전하게 도망가기 위해 노력했고, 실제 장군이 죽은 후에 살아남은 왜적은 별 탈 없이 일본으로 넘어갔습니다.
또한 은둔설은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죽음을 위장한 뒤 아산 근처에서 은둔해 살았다는 이야기로, 이순신의 장례가 늦게 치러지고 별 이유없이 묘를 이장했다는 사실로 이러한 설이 나오게 되었지만 이 는 근거 자료가 부족하고 자신의 안전을 위해 전투에서 빠져나와 숨었다는 내용으로 납득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