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증상은 실제 근력 저하라기보다는 일시적인 뇌 혈류 감소에 가까운 전구증상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걸을 때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눈앞이 하얘지는 느낌이 동반된다면 presyncope(실신 전 단계) 가능성을 우선 고려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자율신경 반응 이상(vasovagal reaction), 기립성 저혈압(orthostatic hypotension), 탈수, 공복, 과로 등입니다. 갑자기 움직이거나 보행 중 혈압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면 망막 및 뇌 관류가 감소하면서 시야가 희게 변하는 느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대 여성에서는 빈혈도 비교적 흔한 원인이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덜 흔하지만 감별이 필요한 원인으로는 부정맥(심박수 급변), 저혈당, 과호흡 증후군, 불안장애 관련 자율신경 증상 등이 있습니다. 특히 두근거림, 식은땀, 흉통, 실제로 쓰러진 경험이 있다면 심장성 원인 배제가 필요합니다.
우선 확인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최근 체중 감소나 식사 불규칙 여부, 생리 과다로 인한 빈혈 가능성, 수분 섭취량, 카페인 섭취, 수면 부족 여부입니다. 병원에서는 혈압(누워서와 서서), 맥박, 혈액검사(혈색소, 혈당), 필요 시 심전도 정도를 1차 평가로 시행합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강도가 증가하거나 실제 실신으로 진행한다면 내과 진료를 권합니다. 일단은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식사, 급격한 체위 변화 피하기가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