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동서양 전부 합쳐서, 근대 이전까진 합리적인 수사기법은 없었습니다
수사관이 개인적으로 이지적이고 뛰어나서 합리적으로 수사할 때는 있었습니다만
그것도 탐문조사를 좀 열심히 한다. 모순이 없는지 생각해 본다. 수준에 불과 했으며
대부분의 범죄자 추적은 의심스러운 자를
닥치는대로 잡아 넣고 두들겨 패서 자백을 받아내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중세 마녀사냥 부터 19세기말 드레퓌스 사건 까지
전부 그런식이었죠
전근대의 수사 기법이라고 해봐야
"독먹여 봐서 안죽으면 무죄" "결투해서 이기면 무죄" 수준의 미신이 대부분으로
동양에서도 거짓말 하면 침이 마르니까 혀의 수분을 확인한다는
참 놀라운 헛수고가 있었습니다. 그냥 긴장만 해도 마르는게 침인데 말이죠
식초를 발라서 핏자국을 확인 한다거나
은비녀로 독살을 확인한 다는 식의
원시적 이나마 과학수사적인 내용이 있는 중국 원나라 시절의 책 무원록이란게 있긴 한데
왕족정도가 얽혀있는 사건이 아닌이상 쓰이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