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장상피화생 자체는 치료의 대상이 아니기는 합니다.
1) 헬리코박터가 있으면 치료하고 2) 자주 내시경을 하자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다수의 연구에서 장상피화생이 발생한 경우 위암 발병 위험이 2~4배 이상 높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때로는 10배 이상까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연구들은 대부분 후향적 관찰 연구로, 장상피화생과 위암 발병의 직접적 연관성을 입증한 것은 아닙니다. 장상피화생이 위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는 있지만, 아직 직접적인 원인 여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또한 모든 장상피화생이 위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므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장상피화생의 위험 인자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고령(61세 이상), 남성, 위암 직계 가족력, 흡연, 자극적인 식습관, 유전자 변이 등이 있습니다. 특히 헬리코박터균 감염은 위험 인자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실제로 헬리코박터균 양성인 경우 장상피화생 발생 후 위암 발병 위험이 더 높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미국과 유럽의 가이드라인에서는 장상피화생과 위암 예방을 위해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장상피화생은 반드시 치료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장상피화생 진단 후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양성인 경우 제균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제균 치료를 한 경우 장상피화생이 호전되며, 조기에 이를 시행할수록 위암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정 음식이 좋다거나 나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짠 국물 음식, 훈제식품, 베이컨 등 가공 육류와 절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공 육류를 만들 때는 아질산염이 생성될 수 있는데, 이는 발암 물질인 나이트로사민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리 음식은 상온에서 오랫동안 방치하면 아질산염이 아질산염으로 변하므로, 남은 음식은 즉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까지 적절한 위내시경 검사 주기에 대해 명확히 정해진 것은 없지만, 우리나라의 위암 발병률은 매우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고려하여 장상피화생 진단 후에는 국가 암 검진 권고 간격인 2년보다는 1년 간격으로 검사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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