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역사적으로 지역을 차별했던 적은 있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것이었습니다. 고려 욍건이 왕조를 개창할 때 가장 마지막까지 저항했던 후백제의 인물을 기용하지 말라는 훈요10조를 남긴 것이 기원이라면 기원이겠지만 말씀드린 대로 일시적인 것이었습니다.
지역감정은 이승만 정부 때는 좌우의 대결로 없었으며, 박정희 정부 때 본격적으로 등장하는데, 이는 호남소외 혹은 호남포위 전략으로 볼 수 있으며, 김대중 후보의 대통령 선거에서의 선전이 계기가 되었으리라 봅니다. 박정희 정부는 대구 경북은 정치적 기반으로 하였으며, 호남 경남 등은 이때 지역감정의 희생자였으며, 전두환, 노태우 정부까지 대구 경북정권이 이어져 지역감정이 지속되었습니다.
김영삼 정부가 3당합당 이후 영남 정권으로 연장되면서 호남 포위 전략은 계속되었으며, 보수는 영남 진보는 호남 이런 구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