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미국이 선진 시장이고 한국 시장은 이제 막 선진국 시장에 편입된 편이라 말씀하신 대로 한국 금융 시장은 미국 시장보다 리스크가 큰 위험 시장입니다. 이럴 경우 더 위험한 시장의 요구수익률이 더 높아야 하는 것이 정상인데 미국의 현재 금리인 4.5%와 한국의 기준 금리 3.25%와는 격차가 1.25%에 달합니다. 물론 내달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0.25% 이상 금리 이상이 유력합니다만 1% 이상의 금리차는 큰 편에 속합니다.
이럴 경우 국내 주식 시장 등 자산 시장에서 원화 표시 자산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각이 늘어 환율은 상승해야 하는데 최근 달러 가치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1,400원대에서 지난 금요일 마감은 1,280원대까지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이런 현상을 보면 미달러와 원화에 대한 균형 가격 형성을 위한 한국의 기준 금리 수준에 다소 혼선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중국은 경기 상황을 고려해서 금리를 내리고 있고 일본은 아직도 제로금리입니다. 각국 경제 상황과 경제 체력에 따라 금리 수준을 최선진국인 미국의 벤치마크 금리와 달리 하는 경제권도 있습니다.
즉, 금리 격차가 커질 수 있으나 국내외 경제 여건도 고려해서 금리 수준을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수준의 금리에 서민 경제가 힘들어하는 것을 봐도 제 소견은 굳이 미국 기준 금리를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