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유전병은 왜 생존에 불리한데 사라지지않나요 ?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면서 진화라는걸 하는데 왜 유전병은 계속 달고나오는거죠 ?이 유전병이라는것도 결국엔 세대를 계속 거듭하면 사라지긴하는건가요 ?진화를 분명 인간은 하고있는데 왜 이런 유전병은 계속 따라올까요
안녕하세요. 류경범 과학전문가입니다.
우선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 둘 중 하나가 정상이면 이 유전병의 증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전병이 발현되지 않은 채 유전자 속에 들어 있다가 다음 세대에 유전됩니다.
또한 발현 시기가 매우 늦어 이미 해당 유전자를 자손에게 전달한 후인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헌팅턴무도병과 알츠하이머 질환은 늦은 나이에 발병하는 질환으로, 자녀를 낳은 후 발병되는 노인성이기 때문에 제거되기 어렵죠.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황정웅 과학전문가입니다.
유전병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열성으로 발현되는 유전병의 유전자의 경우 부모로 부터 물려받은 유전자 둘 중 하나가 정상이면
증상이 발현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생존에 영향이 없기 때문에 유전자가 다음 세대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전병의 발현 시기도 유전병의 유전자가 전달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헌팅턴병은 우성으로 두 유전자중 하나만 유전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라도 발현합니다.
하지만 보통 35~45세때 발병하여 이 전에 아이를 낳았다면 유전자가 다음 세대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또 지역에 따라 해당 유전자를 보유하는 것이 유리할 때도 있습니다.
겸상적혈구빈혈증의 경우 말라리아에 대해 내성을 가지기 때문에
말라리아가 창궐하는 지역에서는 오히려 해당 유전자를 가지지 않은 사람보다 유리할 수 있습니다.
또 현대에는 의학기술이 발달하여 일부 유전병을 가져도 큰 불편없이 오래 생존 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음세대로 전달될 가능성이 있기도 합니다.
이런 유전병은 생존에 큰 문제가 된다면 언젠가는 사라질 수도 있고, 생존에 상관이 없다면 계속 전달될 수 있습니다.
혹은 돌연변이에 의해 새로운 유전병이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진화는 꼭 유리한 방향성을 가지고 일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유전자의 전달은 주변환경이 해당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어느정도 유리한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또한 이런 현상은 대부분 한두세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유전자적인 차이는 굉장히 오랜 세대가 지나야 그 차이가 두드러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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