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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한발발이142
로맨틱한발발이14223.12.20

예수의 탄생일은 기록이 없는데, 왜 12월 25일을 예수 탄생일로 기리는 건가요?

기독교를 만든 예수님의 탄생일에 대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어째서 12월 25일을 예수 탄생일로 여기고 전세계 기념일이 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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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2월 25일을 크리스마스라고 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난 날이라며 기리고 축제로서 즐기고 있습니다.

    고대부터 이 날짜는 로마인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날이었는데 로마력(달력)에서 1년 중 해가 가장 짧은 동지였고, 태양신 미트라의 탄생일이었습니다. 미트라는 274년에 로마 황제 아우렐리아누스에 의해 국가 수호신으로 지정되었는데 그해 12월 25일에 미트라를 섬기는 신전을 세우고 이날을 태양절로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태양신 미트라를 국가의 수호신으로 섬기는 일은 로마 황제들의 전통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기독교가 확산되고 이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황제 역시 이 날을 ‘존경스러운 태양의 날’이라고 선포하였는데 이 역시 태양 숭배의 전통을 이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로마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태양신 ‘미트라’의 탄생을 축하하는 동지제(冬至祭)를 브루말리아(Brumalia)라 불렀고 이것이 12월 25일이었습니다.

    313년에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한 후, 로마의 국교가 된 로마교회가 종교적 숙적인 태양신을 숭배하는 이교인 미트라교를 견제하면서 그들의 축제일을 이용해 로마인들을 기독교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강구하였습니다. 이러던 중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빛으로 묘사하고 있으니 고대부터 로마인들이 섬기던 빛의 신인 ‘미트라’와 예수 그리스도를 동일 시 하는 전략을 가지고 갔습니다. 즉 로마교회는 바로 12월 25일 태양신 미트라의 탄생일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일을 동일하게 만들어 축하하는 전략이었습니다. 그것이 주효하였고, 많은 로마인들을 기독교로 포섭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제265대 교황인 베네딕토 16세는 그의 저서 『나사렛 예수의 유년기』에서 크리스마스 날짜에 오류가 있다고 기술했습니다. 그리고 교황청에서도 “크리스마스는 태양신을 숭배하는 이교도들의 풍습에서 유래된 것”이라는 것은 인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는 성경에 기반한 것도 아니고 실제로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할 날은 아니지만, 고대 로마 교회의 성장의 한 기점이 되었다는 것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고, 지금은 전 세계인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12.20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예수님의 탄생 날짜에 대해서 3세기 초까지 여러 가지 견해가 있었습니다. 3월 21일, 3월 28일, 4월 2일 혹은 4월 19일 등 다양한 주장들이 난무하였습니다. 그러다 율리우스는 사가랴라는 사람이 초막절에 환상을 보았다는 것을 기초로 히폴리투스와 마찬가지로 12월 25일을 예수님의 생일로 본다는 답신을 보냈다고합니다. 서기 354년경의 일이었고 그 뒤 373년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이날을 공식 휴일로 지정하면서 이때부터 12월 25일을 크리스마스로 하는 것이 관례가 되어버렸다고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명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초대교회에 성탄절을 지켰다는 기록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대신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것은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주일을 지키게 되었는데, 주일은 주님께서 부활하신 주님의 날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일요일에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는 이유는 부활의 신앙을 갖고 살아가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대교회 때 성탄절을 지키지 않은 이유는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생일이라는 것은 한 사람이 이 땅에 태어난 것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산 사람에게는 “나 살아있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죽은 사람은 “이 사람이 이 땅에 살았던 실재 인물”이라는 것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에서 예수님의 존재에 대해 의심을 가지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눈으로 직접 보았고, 만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만났던 분들이 주님의 부름을 받았고, 어느 샌가 예수님은 전설 속의 한 인물처럼 되어버렸습니다. 교회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존재에 대해 설명해야 할 필요를 느꼈고, 그래서 성탄절이 제정되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생일을 기념하면서 예수님은 신화적인 존재가 아니라 실재 이 땅에서 우리와 함께 하셨던 실존인물이라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예수님의 생일에 대해 남아 있는 기록이 없습니다.

    이것에 대해 고민하던 교회는 전통적으로 예수님이 3월25일에 수태되어 12월25일에 탄생했다는 민간에 퍼진 전통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또 이 날을 성탄절로 하게 된 것은 당시 기독교가 처한 사회적 상황도 한 몫을 했습니다. 당시 기독교는 국교였습니다. 모든 국민들이 의무적으로 기독교를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교회에 나가기는 하지만 실제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기독교 의식보다는 이전에 자신들이 믿었던 신앙에 더 친숙했습니다.

    우리가 설날을 양력으로 옮기려고 해도 음력 1월1일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처럼 외적으로는 기독교인이지만 실제로는 국교화 되기 이전 헬라의 여러 신들을 섬기던 것이 몸에 배여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12월 25일이 되면 동지에 가까워지며 태양신을 섬기는 전통적인 축제가 열렸습니다. 평소 기독교인이라 생각했던 사람들이 이 절기가 되면 다시 예전 우상을 섬기던 그런 시절의 사람으로 되돌아가버리는 것이죠.

    그래서 교회는 이 날을 태양이 아니라 참 빛이신 예수님을 기념하는 절기로 바꾸자는 것이었죠. 이것은 상당한 효과를 낳았습니다. 성탄절을 지키기 시작한 때로부터 이전까지 지켜오던 태양의 축제가 건전하고 성스런 축제로 변모한 것입니다. 그래서 기원후 354년에 정식 절기로 정해져 지켜오게 된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원래 12월 25일은 로마의 태양신 탄생제 날이었는데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로 정하면서 로마신화관련 축제들도 싹다 정리했고

    그 과정에서 태양신 탄생제도 예수 탄생제로 바뀐 것 입니다


  •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성탄절 12월 25일이며 24일 밤 즉 전날 밤이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초대 그리스도교에서는 하루를 전날의 일몰로부터 다음날 일몰로 쳤기 때문에 이 전야인 이브가 중요시되었습니다. 그리스도가 12월 25일 오전 0시에 탄생하였다고 하는 확증은 없으며 이것은 그리스도교가 만들어낸 신화에 불과합니다. 그 탄생을 축하하는 의식은 3세기에 들어와서부터인데 행해진 것으로 보이는데 초기에는 그 날짜가 일정하지 않아서 1월 6일 3월 21일(춘분) 12월 25일 가운데 어느 하루가 선택되었습니다. 로마교회(서방교회)가 12월 25일을 성탄절로 지키게 된 것은 354년경으로 보이며 조금 뒤인 379년부터 그리스교회(동방교회)가 이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 안녕하세요. 안동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말씀대로 정확한 기록은 없어서 설이 있습니다. 2세기대 1월 6일을 지금의 크리스마스처럼 지켰고, 고대로마에서는 12월 25일을 동지날로 여겼습니다. 교황 리베리어스가 1월6일을 세례절로하고, 12월25일을 성탄절이라 공식 발표하면서 로마에서도 이를 따랐고, 다른 교회도 동조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