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녀과의사입니다.
말을 많이 한다는 것은
일단 아이의 언어발달이 정상적이라는 것에서
소아청소년과 의사로선 말이 너무 없는 아이보다 훨씬 안심이 되는 양상입니다.
다만,
아이의 말의 내용이 두서가 없고,
마치 혼잣말을 하듯 웅얼거린다든지,
대상에 따라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것이 아닌 일정한 형태라면
분명 걱정할 양상이죠.
또한,
나이가 만 6세 이후이며
주변의 분위기와 상관없이 큰 소리로 떠드는 경우가 너무 잦게 되어
어린이집 교사분이나 학교 선생님께서 언질을 주실 정도라면
(예를 들어 수업시간에 고함을 지르거나, 친구들과 노는 중에도 혼자 놀이 규칙에 상관없이
튀는 행동을 매번 반복한다면)
집중력 장애와 충동성 장애를 의심해볼만도 합니다.
그러나,
남들은 조금 말이 많다고 생각할 정도이며
특별히 어린이집에서나 학교에서 문제가 없었다면
걱정하실 행동이 아니며
오히려 보호자분께서 주변분들의 눈치를 조금 많이 보시는 게 아닐지요.
모쪼록
위의 내용을 검토하셔서 편안한 육아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