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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따운안경곰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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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엔화가 저평가면 관세라는 발언을 했는데 저평가의 기준이 무엇인가요?

트럼프가 엔화가 저평가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식의 발언을 했는데

엔화가 실제 가치보다 저평가 되었다고 판단하는 기준은 어떤 것이라 할 수 있나요?

그리고 트럼프는 왜 엔화가 저평가면 관세라는 발언을 한 것인가요?

숨겨진 의도가 무엇이라고 볼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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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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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3월 3일 백악관에서 “일본 엔화든 중국 위안화든 그들이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트리면 미국은 매우 불공정한 불이익을 안게 된다”며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한 발언은 통화 가치와 무역 균형에 대한 그의 오랜 관심을 반영합니다. 트럼프가 엔화가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하는 기준과 그 발언의 의도를 다음과 같이 분석할 수 있습니다.

    엔화가 실제 가치보다 저평가되었다는 판단은 일반적으로 경제학에서 통화의 ‘구매력 평가(PPP, Purchasing Power Parity)’나 ‘실질 실효 환율(REER, Real Effective Exchange Rate)’ 같은 지표를 기준으로 이루어집니다. 구매력 평가는 동일한 상품 바구니가 두 나라에서 비슷한 가격이어야 한다는 이론으로, 엔화가 달러 대비 지나치게 약세라면 일본에서 물건을 사는 게 미국보다 훨씬 저렴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빅맥 지수 같은 간단한 지표를 보면 2024년 기준 일본 빅맥 가격은 약 450엔(3.3달러)인데 미국에서는 5.5달러 수준입니다. 2024년 평균 환율(약 150엔/달러)을 적용하면 엔화가 달러 대비 저평가된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실질 실효 환율은 무역 가중치를 반영한 통화 가치를 측정하는데, 일본은행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엔화 REER는 역사적 평균(1970년대 이후 약 100)보다 낮은 70~80 수준으로, 장기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로 평가됩니다. 트럼프는 이런 데이터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더라도, 일본의 낮은 환율이 미국 수출품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무역적자를 키운다고 보는 것입니다.

    트럼프가 엔화 저평가를 문제 삼아 관세를 언급한 이유는 그의 ‘미국 우선주의’ 경제 정책과 밀접합니다. 그는 일본이 엔화 약세를 유지하면 일본산 제품(특히 자동차, 전자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더 싸게 팔려 미국 제조업에 타격을 준다고 믿습니다. 2024년 미국의 대일본 무역적자는 약 670억 달러로, 이는 트럼프가 자주 비판하는 대상입니다. 관세는 이런 불균형을 바로잡고 미국 내 제조업을 보호하려는 수단으로, 그는 1기 집권 시절에도 철강·알루미늄 관세(25%)를 부과하며 비슷한 논리를 폈습니다. 2025년 발언은 캐나다·멕시코(25%)와 중국(60%)에 이어 일본까지 관세 압박 대상을 넓히며 무역 전쟁을 강화하려는 신호로 보입니다.

    숨겨진 의도는 몇 가지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첫째, 경제적 압박을 통해 일본과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것입니다. 트럼프는 과거에도 관세 위협으로 NAFTA 재협상(USMCA)을 성공시켰고, 일본에도 방위비 분담금 증액이나 미국산 제품 수입 확대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둘째, 국내 정치적 지지를 노린 것입니다. 그의 지지층인 러스트벨트 제조업 종사자들은 외국 저가 수입품을 일자리 감소의 원인으로 보는데, 관세는 이들에게 강한 리더십을 어필하는 수단입니다. 셋째, 일본의 엔저 정책을 간접적으로 억제하려는 의도입니다. 일본은행이 2024년 말 초저금리 정책 종료를 검토하며 엔화 강세를 유도할 가능성이 커졌는데, 트럼프의 발언은 이를 가속화해 달러 강세를 유지하려는 계산으로 볼 수 있습니다. X에서 언급된 “플라자 합의 같은 환율 압박” 가능성은 이를 뒷받침하며, 1985년처럼 주요국 통화 조정을 강제할 속셈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트럼프의 엔화 저평가 기준은 명시적이지 않으나 구매력 평가나 실질 환율 같은 경제 지표를 암묵적으로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관세 발언은 무역적자 해소와 국내 정치적 이익을 위한 표면적 이유 외에도, 일본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고 글로벌 통화 질서를 미국에 유리하게 재편하려는 전략적 의도가 숨겨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본은 엔저를 억제하려는 움직임을 이미 보이고 있어 트럼프의 의도가 얼마나 실현될지는 불확실합니다.

  • 안녕하세요. 인태성 경제전문가입니다.

    질문해주신 트럼프가 엔화의 가치가 저평가가 된다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에서

    저평가의 기준에 대한 내용입니다.

    아마도 저평가 된다는 것은 과거의 엔화 가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그런 가치로 돌아가게 된다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안녕하세요. 정현재 경제전문가입니다.

    트럼프는 미국이 적자무역을 보는 관계국에 대해서는 일단 밑밥으로 여러 발언을 통해 압박하는데요. 일본과의 무역관계도 유리한 포지션에서 주도하려는 속셈이라고 생각됩니다.

  • 안녕하세요. 이태영 경제전문가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엔화 저평가를 불공정 무역 행위로 간주하고, 미국 제조업 보호와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해 관세 부과를 언급했습니다. 이는 일본과의 무역 협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압박 전략으로 해석됩니다.